인텔의 단독 그래픽 칩셋 발표 루머가 돌고 있는 가운데 AMD의 2007년 및 이후 행보가 PC 시장에 중대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 하반기 AMD는 ATI를 인수하였는데, ATI의 인수가 단순히 그래픽 카드 시장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PC 칩셋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것이었다.

ATI는 그래픽 칩셋 뿐만 아니라 인텔과 AMD용 메인보드 플랫폼 칩셋도 만들고 있었는데, AMD의 ATI 인수로 이 메인보드 플랫폼 칩셋이 AMD에 종속되게 된 것. 그리고 얼마전부터 AMD는 ATI에서 제조하던 칩셋의 이름조차 AMD 칩셋으로 이름을 바꾸고 메인보드 시장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1999년과 2000년 애슬론 초창기 시절 AMD 750, 760 칩셋 이후 AMD의 이름을 단, 실로 8년만의 AMD 칩셋을 구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첫번째 제품이 테크노아에 도착했는데, 바로 미디테크의 AMD 480X 매직이다. 미디테크의 AMD 480X 매직은 이름 그대로 노스브릿지에 AMD 480X 크로스파이어 칩셋을, 사우스브릿지에 최신 칩셋인 AMD SB600을 장착하고 있다. AMD의 크로스파이어 칩셋 시리즈는 고급형인 580X와 보급형인 480X로 나뉘어 지는데 이 두 칩셋은 전신인 ATI 시절 개발된 칩셋으로 AMD의 순수 기술로 개발된 칩셋은 아니다.

그러나 전신인 ATI의 의해 개발되었던 제품이니만큼 성능에 대해 어느정도 검증된 제품이라는 점과, 2개의 16배속 PCI 익스프레스 슬롯을 통한 ATI 크로스파이어 기술, 4개의 DDR2 메모리 슬롯, SB600을 통해 4개의 SATA II 소켓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8채널 HD 오디오나, 기가비트랜, 10개의 USB 포트 지원은 기본 사양.

현재 이제품의 시장가격은 7만 8천원으로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기능과 안정적인 성능을 이용할 요량의 유저들이라면 AMD 애슬론 X2 4200+EE 정도의 CPU와 같이 꾸며보면 어떨까? 지금부터 미디테크의 AMD 480X 매직 메인보드를 자세히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