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련의 계획들은 인텔이 AMD의 65nm 공정 모델들이 성숙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효율이 높은 코어 마이크로 아키텍처 모델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라 풀이된다.

사실상 넷버스트 아키텍처 프로세서 재고의 소진 속도는 느린 편이었다. 인텔이 코어 마이크로 아키텍처 적용 모델을 적극적으로 밀어낼 경우 재고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해서 출하 비중을 조정해온 것이었는데, 이것은 AMD가 다소 뒤쳐진 듯한 움직임에 여유를 제공해주는 셈이 된 것이다.

그밖에 인텔은 메인보드 업계측에 더 많은 45nm 모델에 대한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차세대 요크필드 쿼드 코어와 울프데이트 듀얼 코어가 2008년 1사분기에 출시가 될 것이라고 한다. 단, 요크필드 코어의 코어 2 익스트림만은 올해 12월 중으로 출시하여, 인텔이 2007년 45nm 공정에 진입하는 상징성을 부여하게 될 것이다.

인텔 45nm 공정 기술 백서에서는 요크필드와 울프데이트가 아키텍처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으나, SSE4 명령을 지원하며, 같은 소모 전력에서 더욱 높은 작동 속도를 가질 수 있는 등의 이점을 가지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45nm 요크필드는 네이티브 쿼드 코어 설계를 따르게 되어, 기존 켄츠필드가 듀얼 코어 두개를 하나의 프로세서에 올린 것과는 차이점을 가진다. 그리고 L2 캐시의 용량은 최고 12MB로 늘어나지만 FSB는 동일하게 1066MHz, 소켓 방식 역시 LGA 775 방식을 따른다. 45nm 울프데이트 듀얼 코어의 경우 FSB가 1333MHz로 높아지며, L2 캐시 역시 6MB까지 늘어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인텔이 듀얼 코어를 내놓으면서 사용하지 않았던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45nm 공정 모델에서 다시 사용할 것을 검토 중이란 것이다. 또한 인텔은 이미 45nm 공정의 프로세서 샘플 제작에 성공하였고, 개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출시 일정이 앞당겨 질 수도 있다고 메인보드 업계 관계자가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