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만한 면적에 1GB 넣는게 뭐 신기하다고...

그런데 진짜로 신기하다. 정말로...

필자의 경우 유독 데이터의 저장용량도 중요하지만 데이터의 이동성도 상당히 중요시 여기는 편이다. 특히나 직업도 그렇고 주말, 평일마다 거주지가 바뀌는 특성(?)으로 인해 자동차를 제외하고 자리 펴고 앉게되면 눈앞에 항상 PC가 있고 그 PC마다 데이터의 이동이 상당히 잦은 편이다.

뭐 PC관련해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데이터 이동의 중요성에 동감할 것이다. 오래전에는 데이터의 이동을 위해 플로피디스크라는 미디어를 많이 사용했었다. 물론 데이터 레코더와 카세트 테이프도 있었지만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이것은 논외로 하겠다.

세상이 변하고 21세기에 접어들어 얇은 필름재질 원반에 기반한 자기기록매체는 보관상의 문제점과 용량확장의 한계 그리고 데이터 저장의 낮은 신뢰성이라는 단점으로 인해 빠르게 도태되어 갔으며 때마침 가격하락이 시작된 CD미디어에 그 위치를 내주게 된다.

하지만 CD미디어만 가격하락이 있는건 아니었다. 미세공정의 발달로 플래시메모리의 용량 역시 크게 증가하였고 더 작고 더 많이 더 빠르게 데이터를 쉽게 저장하고 옮길 수 있는 여러가지 기술들이 등장하였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와 휴대전화의 디지털 컨버전스화는 플래시메모리의 급속한 보급을 가져왔다.

오늘 살펴볼 제품은 주로 미니기기나 휴대전화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플래시메모리인 T-Flash 규격의 제품으로 우리가 흔히 우표만하다고 표현하는 SD / MMC 메모리의 4분의 1크기가 채 안되는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