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를 본 기자의 편집 시스템에 연결하고 전원을 켜보았다. 밖은 파란색 화면에 HDMI 입력이 없다는 신호가 나오고 시스템 부팅이 시작되자 금새 사라졌다. 부팅후 1920x1200 해상도가 자동으로 잡혀 나온다. 화면이 매우 밝았고 눈에 피로감이 없다. 데드 픽셀이나 노이즈 등이 없이 맑은 화면을 볼 수 있었다.

시야각의 경우 이제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LCD 모니터들이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수준에 와 있다. 좌우 170도 이상은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수준이다(180도는 아니다. 180도면 모니터가 보이지 않는다). 혹, 사무실에서 사용한다면 때때로 시야각이 좋지 못한 모니터가 장점을 발휘할 때가 있다. 그렇지 않은가?

기본적으로 밝게 잡혀있는 화면은 테스트 프로그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고 밝기만 한다면야 검정색이 확 떠보이겠지만, 이 제품은 명암비도 비교적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완전히 소등을 하고 보지 않는 이상 검정색이 떠보이지 않는다. 완전히 소등을 하면 어느 업체의 LCD도 검정이 완벽한 검정으로 보이지 않는다.

OSD는 매우 간단하다. 자동 조정 기능, 대비/밝기 조정, 입력 선택, 오디오 조정, 컬러 조정, 정보, 메뉴얼 셋팅, 셋업 메뉴 등으로 구성된 OSD 메뉴는 손쉽게 조작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조작의 어려움이 없다. 특히 이 제품의 경우 기본적인 해상도만 정확히 맞춘다면 별도의 셋팅이 필요없을 정도로 초기 셋팅이 되어 있다.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 보았는데, 간단한 아마추어 수준의 사진 작업이나 일반적인 동영상 감상시에도 큰 문제없이 무난한 모습을 보여준다. 화면이 약간 붉은 기운이 감돌긴 하지만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크게 눈에 거슬리지 않는 수준이다.

백색의 균일도와 주변부 밝기를 확인해 보기위해 화면 전체에 흰색 이미지를 띄운후 이를 카메라로 촬영했다. 촬영된 이미지를 포토샵에서 완벽한 흰색이 되도록 조정한후 화면 부분만 크롭해보았다.

백색 균일도는 전체적으로 우수한 편이지만 중앙에 비해 주변부 밝기가 미세하게 틀린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아래 촬영 결과는 작게 섬네일해 주변부가 실제보다 훨씬 더 어둡게 보이는 것일 뿐, 실제로는 거의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이 제품의 해상도는 1920X1200으로 1920x1080의 1080P Full HD 영상을 손실없이 그대로 재생할 수 있다. 하지만 1920x1080 해상도의 Full HD 영상은 블루레이 디스크나 HD-DVD가 활성화되지 않는 이상 주로 접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일전에 우리가 알고 있던 HD영상은 주로 720P이며, 그나마 아직까지 주력은 480P의 DVD 영상들이다. 낮은 해상도의 영상을 모니터에 띄우면 아래와 같이 창모드나 전체모드로 시청할 수 있다.

이때 화면 전체가 실제 해상도보다 확대되는데, CRT보다 LCD에서 화면의 밴딩 현상이나 계단 현상 등이 심해진다. 아래 이미지는 1280x532 해상도의 720P HD 영상을 각각 창모드와 전체화면 모드에서 재생한 것을 100% 크롭해 본 것이다. 확실히 전체 화면에서 밴딩 현상이 더 강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이 제품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모니터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지금까지 뷰소닉의 Full HD 지원 24인치 LCD 모니터인 VX-2435wm 모니터를 살펴봤다. 이 제품은 애플이나 델의 1920X1200 해상도 지원 모니터보다 화면 품질 자체는 좋지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품질이 우수하며, HDCP나 HDMI 등 부가 기능도 매우 충실한 편이다. 가격이 적당하다면 1600x1050의 애매한 해상도를 가진 22인치 모니터보다 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