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최근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LCD 모니터가 이번 뷰소닉 제품과 같은 검은색/은색 계열로 출시되고 있을 것이다. 이는 24인치 정도 크기의 LCD 모니터라면 TV 개념의 가전 제품으로 그 용도가 확장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전면에 두개의 스피커가 달려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테두리에 비해 아래 부분이 넓은 편이다. 제품의 디자인은 무난하며, 샤프한 얇은 베젤의 느낌은 아니다.

전면에는 전원 버튼과 네 개의 조작 버튼이 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전원이 들어왔음을 표시하는 LED가 점등된다. 네 개의 조작 버튼은 전원 버튼을 중심으로 두 개씩 나뉘어져 있다. 조작이 직관적이어서 크게 어려움은 없다. 전면 뷰소닉 로고 옆에는 두 개의 3W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보통 모니터의 뒷쪽 아래부분에 각종 케이블을 연결하는 단자가 있는데, 이 제품은 옆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케이블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뒷쪽을 덮고 있는 덮개를 열어야 한다. 사실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덮개가 이렇게 커야하는지 의문스러웠다. 플라스틱 덮개로 인해 제품이 단단해보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결하고 덮으면 깔끔하기는 하다.

받침대 뒷쪽에는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고리가 마련되어 있다. 탈부착이 가능해 케이블을 정리하기 매우 쉽게 되어 있다. DVI 케이블, 전원 케이블, 사운드 케이블 정도를 넣으면 적당할 정도의 크기다.

뒷면 상단에는 내부 패널의 발열을 해소하기 위해 방열구를 위치했다. 약 3~4시간 가랑 각종 작업이나 동영상 파일 등을 재생하고 난 후 방열구를 만져본 결과 열은 평이한 수준으로 내부 패널이나 전원 회로 등의 발열이 적절히 해소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품은 LCD 패널을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이 없으며, 단지 위아래로 약 25~30도 정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단지 전면에 버튼을 누른다든지 제품을 건드렸을 경우 안정감이 부족한 것은 매우 아쉬움으로 남는다(물론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받침대 목 전체가 움직이는 것이다).

이 제품은 세로로 배치된 연결 단자를 통해 다양한 입력이 가능한 것이 장점 중 하나다. 입력단자는 좌우로 배치되어 있는데 좌측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HDCP를 지원하는 HDMI 단자, RGB용 D-Sub 단자, 컴퍼넌트용 YPbPr 단자 등이 있으며, 우측에는 S비디오 단자, 컴퍼지트 단자 스피커 연결 잭 등이 있다.

DVI 입력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는 이는 HDMI 단자가 DVI-D와 호환되기 때문에 번들로 들어 있는 HDMI/DVI-D 케이블을 HDMI 단자에 연결하면 DVI-I 입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에 DVI/DVI 케이블이나 HDMI / HDMI 케이블이 별도로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박스에는 아주 기본적인 부속물들이 있다. 파워 코드와 D-sub 케이블, HDMI/DVI 케이블 등이 번들되어 있다. 어차피 HDMI를 지원한다면 HDMI 케이블 정도는 하나 번들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