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대결로는 SB 대기업의 새로운 완제품 PC 5가지로 조립형 PC를 꾸며보았다. 대기업에 달려있는 부품들 중 용산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부품들은 비슷한 성능을 내는 부품이나 값이 비슷한 부품들로 선정했다. 조립형 PC에서 꾸며진 부품들은 전체 제품들의 호환성을 고려하지 않고 대기업 PC 제원에 따라서만 꾸몄다.

SB사의 PC들은 모두가 완전 미니 케이스를 쓰기 때문에 조립형 PC와는 다소 차이가 심하다. 메인보드의 크기와 메모리를 SODIMM을 쓰는 차이 등의 문제가 있다. 하지만, 값과 성능으로 따지자면 조립형 PC가 단연 앞선다.

SB사에서 쓰인 셀러론 M 420은 시중에 판매되지 않는 프로세서다. 메인보드 또한 자체 제작했으며, 내부에 쓰인 칩과 전원 관리부를 보면 언제 PC가 터질지 모르게 구성되어 있기도 하다. 제원은 간단하게 알려주고, 내부를 보면 싸구려 부품들로만 꾸며져 있을 수 있다. 메모리가 무슨 CL3인가? 기껏 해봐야 CL5일 것이다. 여기에 거품은 윈도우가 차지하고 있을지 모른다. 너무 비싼 윈도우니 말이다.

참으로 정직한 제원들이다. 윈도우 비싸 홈 베이직 정품이 깔려있고, CPU는 E6400을 썼다. SB사의 키보드와 마우스는 무선으로 꾸며져 있다. 19인치 LCD가 포함되어 판매되는 제품을 조립형 PC로 꾸몄을 때 62만 2천원이 든다. 조립형 PC가 훨씬 좋아 보이지 않은가?

LCFC25-M1 제품의 T5200은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는 OEM 용 CPU다. 따라서 이와 비슷한 성능을 내는 CPU를 조립형 PC에 골랐으며, CPU에 맞으면서 GMA950 내장 그래픽 칩셋을 지닌 메인보드를 골랐다.

행사 중인 제품 중에서 가장 비싼 값을 부르고 있는 LXCA714-M1이다. 조립형 PC로 대체해보면 118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도대체 100만원이나 되는 돈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인지 궁금하다.

SB사의 PC를 값 순으로 조립형 PC를 꾸며 보았다. 비슷한 제원으로 꾸며도 100만원이 넘는 값 차리를 보인다. 실로 놀라운 값 차이에 입이 떡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