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PC에 80GB 하드디스크도 크다고 하시는분들 많은데...

들고다니는 하드디스크가 160GB나 한단다. 그것도 3.5인치가 아니라 노트북에서 사용되는 2.5인치 규격으로 말이다. 대략 보면 알겠지만 현재 시장에 팔리고 있는 노트북용 하드디스크로는 두번째로 큰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가격 또한 상당한 수준이다.(솔직히 이거 하나 살 가격이면 3.5인치 규격의 플래터를 가진 320GB 하드디스크를 두어개정도 구입이 가능하다.

자동차는 작을수록 가격이 싼 편인데(물론 티코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마티즈나 미니는 서로 다른 의미에서 작지만 큰 차다.) 이상하게도 PC는 완전히 반대로 돌아간다. 특히나 모바일용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면 성능은 더 떨어지는데도 부르는게 값이 된다.

그러나 성능이나 가격을 떠나 우선적으로 제품이 작으면 어디든 들고다니기가 편하고 전력소모가 적어 별도의 어댑터같은 장치의 필요성이 줄어들어 사용자의 양손을 더욱 가볍게 해주는 장점까지 챙길 수 있다. 오늘 살펴보게 될 휴대용 하드디스크 역시 노트북용 2.5인치 하드디스크를 활용하여 작은 크기로 휴대성을 높이고 USB 버스전원만을 사용하는 저전력으로 별도의 어댑터를 휴대해야 하는 귀찮음까지 해결한 제품으로 국내 외장형 저장장치 분야에서 오랜기간 기술력과 인지도를 다져온 새로텍의 제품이다.

솔직히 휴대용과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분명히 구분해둘 필요가 있다. 사실 어차피 하드디스크를 밖으로 빼면 어디나 쉽게 들고다닐 수 있는데 무슨 구분이 필요하냐고 하겠지만 보통 2.5인치의 하드디스크가 사용된 제품을 휴대용, 일반 3.5인치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한 제품을 외장형으로 대부분 부르고 있다. 사실 3.5인치 하드디스크의 경우 버스전원같은 것으로 동작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어댑터가 추가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5인치 제품들처럼 주머니속에 쉽게 넣고 다닐 수준의 휴대성은 없다고 봐야한다.

앞서도 이야기 하였지만 본 제품은 그저 케이블이랑 제품만 주머니에 넣고(비흡연자라면 셔츠 주머니에 넣어도 될만하다.) 다니면 언제 어디서나 대용량의 데이터를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헤어라인 브러싱 처리된 알루미늄 케이스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움과 무게 그리고 발열문제를 해결하였으며 수지재질의 완충재를 덧붙여 외부의 충격에도 대비하였다. 아무래도 휴대용인만큼 무게나 충격에 대한 대비가 확실해야 할 것이다.

▲ 콤보 인터페이스 방식을 사용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본 제품을 휴대할 생각이라면 이 버튼의 기능은 잊어주는게 좋을 것 같다. 물론 있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이 원터치 방식의 백업 기능은 단순 외장형이라면 모를까 휴대용 제품에는 다소 사치라고 할 수 있는 기능이기도 하다. 여하튼 휴대중에 본 제품을 상전 모시듯 할 자신이 있다면 이 버튼을 통해 중요한 데이터들을 백업 받아도 무방하다. 이 기능은 별도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 휴대용 파우치가 제공된다.

▲ 필요시 HDD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