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us 7000HDF의 박스는 Zeus 5000H와 동일한 디자인이다. 물론 박스의 크기는 더욱 커졌다. 이 모니터를 박스에서 꺼낼 때에는 박스의 상단에 안내되고 있는 바와 같이 박스 뚜껑을 연 다음에 모니터를 뒤집어서 박스를 스스륵 떨어져 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 스티로폼이 박스 내부에 꽉 차게 들어 있어 그냥 꺼내기가 매우 힘들다. 필자도 스티로폼을 잡아 당기다 일부를 파손하는 사고(?)를 치기도 했다. 제품을 잘 보호하자는 차원이기는 하겠지만, 솔직히 좀 짜증난다. CRT 같이 무거운 것도 아니고 그냥 쑥 잡아 뽑아도 될 것을... 마치 주물에 넣었던 사출물 꺼내듯 해야 하니 말이다.

Zeus 7000HDF의 악세사리는 아래의 사진에서와 같다. 간단한 설치 안내서와 보증서, 드라이버 CD(PDF 매뉴얼 포함), Pivot Pro 및 Liquid View 소프트웨어, 리모컨, 배터리, 전원케이블 및 아답터, 아날로그 RGB 케이블, DVI 케이블, 그리고 사운드 케이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Zeus 7000HDF의 디자인은 스탠드만 제외하면 앞서 리뷰해 드린 Zeus 5000H와 완전히 동일하다. Zeus 5000H 리뷰에서의 설명을 다시 보여드린다. 그리고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7000HDF의 사진들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백색과 흑색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멋들어진 디자인의 LCD 모니터겸 HDTV이다. Ebony & Evory라는 팝송이 생각난다. 기본적인 모니터부에는 Black을 넣었고, 양 옆에 스피커의 음향을 반사시키는 날개에는 White를 넣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앞에는 Black, 뒤에는 White를 적용하여 중우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추구하였다. 속된 말로 '좀 있어 보이는' 디자인이다."

Zeus 7000HDF는 다기능 스탠드를 장착하여 틸트(Tilt), 좌우회전(Swivel), 높낮이 조정(Elevation), 화면회전(Pivot) 등의 기능이 구현된다. 모델명 뒤에 'F'자가 들어간 제품은 모두 다기능스탠드를 장착한 것으로 생각하시면 되겠다. 아마도 Flexible의 머릿글을 딴 게 아닐까 생각된다.

Zeus 7000HDF의 뒷모습은 순백색에 반질반질 코팅이 되어 있다. 좌우측 양 옆에 스피커와 반사 날개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뒤에서도 세련되어 보인다. 잘 보이지 않겠지만 뒷면 우측 하단부쪽에는 도난방지용 켄싱턴 락(Kensington Lock)을 걸 수 있는 홈도 준비해 놓았다.

아래의 사진은 Zeus 7000HDF의 좌우측 측면에 위치한 스피커와 이 스피커의 음향을 반사시켜 주는 날개를 보여주고 있다. 이 음향 반사용 날개는 음향을 앞쪽으로 반사시켜 주는 역할도 하지만 전체적인 외관을 보기 좋게 만들어 주는 역할도 한다.

다음은 Zeus 7000HDF의 뒷면 상단부를 촬영한 것이다. 방열구의 디자인에서도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열을 배출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이 보이면서, 보기에도 좋다.

Zeus 7000HDF의 다기능스탠드의 핵심인 힌지(Hinge) 부분이다. 스탠드를 제거하고 VESA규격의 월 마운트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Zeus 7000HDF는 스탠드 뒷면 하단에 있는 고정핀을 빼 주면 쉽게 모니터의 키를 조정할 수 있다. 24인치라 화면의 크기가 상당한데다, 스피커를 좌우측에 배치한 관계로 피벗(Pivot)을 시키려면 이렇게 키가 클 수밖에 없다. 그래야 아래의 두번째 사진과 같이 모니터를 90도 회전시켜 볼 수 있다.

다음은 Zeus 7000HDF의 뒷면 하단부에 배치된 연결단자함이다. 좌측으로부터 전원 단자(아답터), DVI-I 단자, 아날로그 RGB 단자, 컴포넌트 단자, 컴포넌트용 오디오, CVBS, CVBS용 오디오, S-Video, 광출력(SPDIF) 단자, PC용 음향단자, HDTV 안테나의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아래의 두번째 사진에서와 같이 CVBS와 S-Video는 모니터의 후면 우측에 한 세트가 더 준비되어 있다. 쉽고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최신의 경향에서 본다면... HDMI 단자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아쉬운 분들도 있일 것이다.

Zeus 7000HDF의 OSD 버튼과 리모컨도 역시 앞서 리뷰해 드린 5000HD와 동일하다. OSD 버튼들은 모니터의 우측 측면에 배치되어 있다. 이렇게 측면에 배치된 경우 단추가 보이지 않아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데, Zeus 7000HDF의 경우에는 메뉴명은 앞쪽에 인쇄해 놓음으로써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고, 보기에도 깔끔하다.

Zeus 7000HDF와 같이 TV가 지원되는 제품들은 리모컨이 있어서 편리하다. OSD 버튼은 거의 누를 일이 없다. Zeus 7000HDF의 리모컨은 버튼명이 모두 영어로 되어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있을 것은 다 있는 편리한 리모컨이다. 평소 많이 사용하는 기능들이 원터치로 조작할 수 있어 쉽고 빠른 설정이 가능하다. 단지 TV/HD라는 버튼의 위치가 삼성 리모컨의 Exit 위차와 같아서 잘못 누르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필자가 최근에 삼성 TV를 많이 만지는 관계로...)

Menu 버튼을 눌러 OSD 메뉴를 활성화시켜 보면 아래의 사진에서와 같은 메뉴가 등장하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다. 그렇다 컴파스시스템의 브릭스(Brix) HDTV에서 본 것과 동일한 메뉴 디자인이다. 메뉴의 모양이나 폰트, 구성 및 기능까지 동일하다. 즉, BTC와 컴파스시스템은 동일한 보드 메이커로부터 보드를 납품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니터 성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원문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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