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급된 고용량 microSD 메모리는 1GB가 고작이었는데 이제 2GB 시장도 열리고 있다. 킹스톤도 2GB 용량의 microSD 메모리를 내놓았는데, 생김새는 규격과 동일하다.

microSD 메모리는 휴대폰이나 어댑터에 장착되는 플래쉬 메모리 부분과 SD 메모리 어댑터로 이루어져 있다. 어댑터에는 혹시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봐 ADAPTER라고 친절하게 마킹되어 있다. microSD는 크기가 작지만 한번 장착되면 보통 메모리 자체를 휴대하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작은 크기로 인한 휴대성 문제는 없을 것이다.

SD메모리로 사용할때는 친절하게 어댑터 글씨가 마킹되어 있는 ADAPTER에 microSD 메모리를 끼워서 사용하면 된다. 어댑터 옆에는 잠금 레버가 있는데 이는 microSD 메모리의 장착 여부와는 상관없이 데이터 보호용 레버다.

핸드폰에 끼워보자. 작기 때문에 아래 사진과 같은 슬라이드폰에는 장착시 약간 힘들기도 하지만, 보통 푸쉬풀 방삭으로 장착되므로 한번 들어가면 쉽게 빠지지 않는다. 장착하고 메뉴에서 외부메모리 정보를 확인하면 정확한 용량을 인식하고 있다.

이제 앞서 살펴본 USB 메모리와 microSD 메모리의 성능을 간단한 파일 복사를 통해 살펴보겠다. microSD 메모리의 경우 본연의 미션인 핸드폰에서 임무를 수행할 경우 기존 1GB 메모리와 속도차가 나지 않았으며 속도에 대해 전혀 달라진 점을 느낄 수 없다. 따라서 SD 메모리로 사용할때 데스크탑 PC에서 파일을 복사해가는 것을 오늘의 테스트 시나리오로 잡았다.

복사테스트를 할때마다 가끔 엉뚱한 생각이 들곤 하는데 근래까지 액션 영화에 보면 요원이 적 건물에 잡입해 비밀 문서를 플로미 디스크 내지 MD같은 미디어에 복사해 달아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그런 영화에 USB 메모리나 SD메모리가 등장하지 않을까?

• 국장 : 잭 ~ 왜이리 늦었나 ! 이번 미션은 7분안에 끝냈어야 했어 !

• 잭 : 데이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 국장 : 그러길래 200배속 SLC 메모리 쓰라고 했잖아 !

앞으로 요원들은 벤치마크 사이트의 메모리 속도 벤치마크나 리뷰를 유심히 살펴보기 바란다. 딴소리는 그만하고 복사할 파일은 아래와 같았으며 일반적인 리더를 사용했다.

물론 테스트에 참여한 세가지가 모두 용도가 틀리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곤란하지만 세가지 모두 휴대용 메모리고 PC와 직접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므로 이정도의 속도를 낸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오늘 살펴본 두 제품의 컨셉은 서로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USB 메모리의 경우 성능도 성능이지만 외관이 훨씬 중요하다. 핸드폰에 달고 다니는 것이 가장 편한 휴대법임을 감안한다면 메모리라기 보다는 악세사리의 개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microSD의 경우 외관은 아무런 문제가 안되고 성능과 안정성이 중요하다.

비록 안정성을 테스트해보지는 않았지만 킹스톤의 두 제품은 확실히 서로의 컨셉에 충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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