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니터 시장에서도 HDMI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벤큐(BenQ)에서 시대를 앞서 가는 모니터를 출시하였다. 벤큐에서 2007년 연초에 출시한 FP241W는 세계 최초로 HDMI 단자를 갖춘 제품이라고 한다. 24인치의 큰 화면에 1920*1200의 해상도가 구현되는 이 제품은 HDMI로 소위 Full HD, 즉 1080P까지 지원하고 있다.

얼마전 PC뱅크가 HDCP 기능을 갖춘 26인치 모니터를 선보인 바 있다. 모니터에서는 HDCP 기능이 있으면 HDMI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설명드린 바 있는데, 이 FP241W은 온전한 HDMI 단자를 갖추고 있고 1080P 포맷까지도 소화한다. 1920*1080의 해상도에 Progressive 포맷이 지원되므로 온전한 Full HD라 하겠다.

FP241W의 스펙을 좀더 자세히 살펴 보면 휘도 500cd/㎡, 명암비 1000:1, 시야각 178(H)/178(V), 응답속도 16ms(GTG 6ms)의 스펙을 가졌다. 표현색상수는 1677만여 컬러(8비트)이고 VESA 규격의 월 마운팅이 지원된다. 그리고 이 제품은 TCO '03과 TCO '06 인증을 모두 획득하였다. 다양한 영상입력 단자를 갖췄고, 기구적 부가기능도 편리하다.

아래의 스펙은 벤큐 홈페이지(kr.benq.com)에 게재된 내용이다. 가장 눈에 띄는 특장점 중 하나는 영상입력 단자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다. 아날로그 RGB, DVI-D, S-Video, Composite Video(CVBS), Component Video(YPbPr), HDMI 단자를 모두 갖췄다. 여기에 USB 포트를 3개나 달고 있어 USB를 지원하는 주변기기를 연결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한 가지 칭찬하고 싶은 것은 스펙을 표기함에 있어 소비자가 (과장되게) 오해하지 않도록 정직한 방법으로 수치를 표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응답속도의 경우 약삭빠른 회사들은 그냥 6ms라고만 표기했을 것이다. 여기서 좀 양심이 있으면 괄호 열고 (GTG)라는 표기를 해 준다. 하지만 벤큐는 국제표준으로서 오랫동안 표기해 온 방식인 Black↔White간의 전환속도 16ms를 먼저 표기하고, 그 뒤에 괄호속에 '6ms GTG'라고 적고 있다. 매우 당연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업체들이 지키지 않고 있는 표기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