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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정용 영상과 음성은 극장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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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4.13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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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정용 영상과 음성은 극장에서 시작된다

본 기자는 얼마전 용산 CGV IMAX관에서 영화 300을 봤다. 아마 영화관에서나 혹은 P2P를 통해 대부분 300이란 영화를 봤겠지만 이미 영화를 보기전 이 영화가 어떤 영화라는 걸 지인을 통해 대략 들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사실 HD나 차세대 영상, 음향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300과 같은 영화를 볼때 스토리보다는 영상미나 사운드를 주의 깊게 관찰 한다는 것을 대략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300이란 영화는 ? 매우 훌륭한 영화라 할 수 있다.

모든 것은 극장에서 시작된다. 홈씨어터용 DVD 타이틀이 이제는 흔해졌지만 DVD는 아직 극장의 영상과 음향을 따라가지 못한다. 게다가 오늘 우리가 알아보려고 하는 차세대 HD 영상과 음향 마저도 극장의 수준에 다다르지 않았다.

최근 영화관에 가면 '디지털관'이라는 문구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영화 상영시 사용하는 필름이 아닌 디지털 매체로된 소스를 고해상도의 DLP 영사기로 상영하는 영화관이 디지털관이다. 아예 영화 촬영 때부터 필름이 사용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스타워즈 에피소드1이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디지털관의 경우를 잠시 살펴보자. 상영될 영화는 약 160~200GB 용량의 하드디스크에 담겨져 있다. 이 하드디스크에 담긴 영화 데이터는 약 3800x2000 해상도의 DLP 영사기와 5.1 혹은 6.1 기반의 무압축 음향을 재생하는 수십개의 스피커에 의해 재생된다. 스크린이 가장 큰 규모의 디지털관의 경우 스크린의 크기가 약 800인치로 40인치 가정용 TV 400개가 들어가는 정도의 크기다.

홈씨어터의 모티브는 이런 극장의 영상과 음성을 가정으로 가져오는 것이었다. 물론 극장의 환경을 그대로 가져올 수는 없다. 혹시 정말 돈이 너무 많아서 한적한 시골에 극장과 동일한 환경을 갖출 사람이면 모를까. 설사 800인치 스크린이나 수십개에 달하는 멀티채널 스피커를 갖췄다 하더라도, 극장의 영상과 음성을 그대로 가져오려면 앞서 살펴본바와 같은 엄청난 용량의 영화 데이터 원본을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즉, 극장의 영상과 음향을 100% 그대로 가져오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가정용 홈씨어터를 위한 영상과 음향은 많은 다운 그레이드와 압축을 거친다. 영상의 경우 일반적인 가정용 DVD에서는 720x480 해상도로 음향의 경우 돌비디지털이나 DTS와 같은 압축 음향 포멧으로 영화 한편에 약 4~5GB 용량이 된다. 이렇게 줄어든 영화는 DVD와 같은 미디어에 담겨져 판매되어 가정으로 전달된다.

차세대 HD 영상과 음향을 알아보자면서 자꾸 극장 얘기를 하고 해상도가 어쩌니 용량이 어쩌니 떠드는 것은 차세대 HD 영상과 음향의 아주 중요한 요소가 바로 미디어의 용량이기 때문이다. 영상과 음향 특히 가정용 영상과 음향을 위한 기술들은 바로 이 미디어의 용량에 따라 적절히 타협돼 왔다.

 

미디어 용량의 발전이 차세대 영상과 음성을 이끌어 간다.

DVD의 등장은 가정용 영상과 음성의 환경을 업그레이드한 사건이었다. DVD가 처음 나왔을때 일반 TV 방송이나 비디오 테이프에 비해 해상도 자체는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지만 아날로그 방송이 가지고 있었던 아날로그의 한계를 완전히 불식 시켰다.

DVD가 등장할 당시 비디오 CD가 있었는데 약 700MB의 용량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주로 320x240 해상도에 2채널 음성을 수록했다. 그러나 DVD의 경우에는 4~5GB의 데이터를 수록할 수 있었기 때문에 720x480 해상도의 영상과 5.1채널의 음향을 수록하고 여기에 각종 서플먼트까지 담을 수 있었다.

Divx와 같은 압축 플랫폼의 등장으로 DVD 영상과 음향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원본 DVD 3~4GB의 용량을 약 1.4GB 정도의 용량으로 큰 손실없이 압축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인터넷 전용선을 타고 너도 나도 공유했고, 이로 인해 DVD 타이틀의 구매 욕구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해외 영화사의 직배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점점 손을 떼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여기에 드디어 HD 영상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HDTV나 HD 셋톱박스, HD수신카드만 있으면 HD 영상을 안테나를 통해 흑은 케이블을 통해 받아 시청할 수 있다. HD 영상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기존의 아날로그 TV는 물론이고 DVD와 비교해도 월등한 화질을 느낄 수 있다. 미국식 HD 방송 시스템을 채택한 우리나라 HD 방송의 해상도는 1080i다.

HD 방송과 관련된 이슈는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이쯤으로 해두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영상에 비해 음향 부분에서는 큰 진전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아직도 집에서 DVD에 채택된 돌비디지털과 DTS를 듣고 있다. 720x480 해상도의 DVD 타이틀이건,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Divx건, 1080i의 HD 방송이건 멀티 채널 음향은 항상 돌비디지털 아니면 DTS다(물론 DVD 오디오나 SACD 등은 음향 전용 매체이므로 여기에서는 잠시 접어두자).

돌비디지털이나 DTS가 각광을 받았던 것은 절대적인 음질에서 극장의 수준의 근접했기 때문이 아니다. 바로 5.1채널 이상의 멀티 채널의 음향을 좋은 압축률로 한정된 공간에 담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음향 부분의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CD는 압축되지 않는 데이터를 싣는데 대략 따져봤을때 1분에 2채널(좌우)을 기록하는데 10MB 넘짓한 용량을 가지고 있다. 산술적으로 따져 5.1채널(6채널)이라면 3배인 30MB의 용량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영화 한편이 120분이니까 압축되지 않은 CD음질로 한편의 5.1채널 영화 음향을 담는다면 음성에만 약 3.6GB의 공간이 필요한 셈이다.

그러나 돌비디지털이나 DTS의 경우 음향에 필요한 공간이 약 400MB ~ 1GB로 PCM에 비해 훨씬 적은 공간으로 비슷한 수준의 음향을 그것도 5.1채널 이상의 멀티 채널로 들을 수가 있다. 즉, 데이터량으로 보자면 2채널만 비교했을때 돌비디지털이나 DTS는 일반적인 CD의 PCM 보다 떨어지는 음향이다.

물론 돌비디지털이나 DTS는 DVD라는 매체에 담겨지기 이전부터 LD와 같은 미디어에 담겨졌었지만 4~5GB의 용량을 담을 수 있는 DVD(싱글레이어)는 돌비디지털이나 DTS 규격의 음향을 담기에 아주 적절한 공간을 가지고 있었던 셈이다.

만약 당시 나왔던 DVD라는 매체가 이제 막나오기 시작한 블루레이 디스크나 HD-DVD와 같은 15~50GB의 대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매체였다면 돌비디지털이나 DTS와 같은 손실압축 기술이 사용되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즉, 돌비디지털이나 DTS는 다분히 용량에 포커스 맞춰진 음향 기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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