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PC마크05를 통해 CPU의 성능을 테스트하였다. 전체 시스템을 테스트 하는 것이 더 광범위한 테스트가 되겠지만 이번 기사는 CPU에 그 촛점이 맞추어져 있으므로 CPU 테스트를 중점적으로 진행하였다. 수치상으로 보면 인텔의 코어2 듀오 E6320이 가장 낮은 점수를 획득하였다. 가격적인 면에서 봤을때 가장 저렴한 애슬론X2 4800+의 점수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물론 이것은 수치라는 점에서 절대성능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테스트나 실제 사용시에는 또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어쨌든 각 제조사들의 상하위 제품들이 사이좋게 1, 3위, 2, 4위를 마크해주고 있다.

그러나 상세테스트에서는 앞서의 총점과는 다른 결과가 간혹 보인다. 파일 압축에서는 전체점수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지만 오디오 압축과 압축해제에서는 전반적으로 인텔의 프로세서들이 AMD의 프로세서들에 밀리고 있는가 하면 파일 암호화 해제에서는 인텔의 프로세서들이 우수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암호화는 총점과 비슷한 모습이다.) 이미지의 압축해제 역시 총점에서 볼 수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세서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것인데 사실 이 테스트를 가지고 전체성능을 속단할 수는 없다는 것을 참고하도록 하자.

▲ 비교 그래프

그럼 3D마크에서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게임에서 GPU가 중요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만한 사실이지만 CPU역시 상당한 중요도를 가진다. 특히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RPG의 NPC들은 CPU의 계산에 의한 인공지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아무리 GPU가 좋아도 CPU가 이를 받쳐주지 않는다면 GPU 역시 제 성능을 낼 수 없다.

그러나 좀 허무하다고 해야하나? 네 제품 모두 점수는 거의 도토리 키재기같은 결과가 나왔다. 물론 앞서 PC마크05의 점수와 거의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적어도 이정도 점수차이면 체감상으로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각 부문별 비교그래프는 아래를 보도록 하자. 셰이더 모델이나 HDR의 경우는 GPU에 의해 결정되는 점수인만큼 네개의 시스템에서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CPU 점수는 제품별로 모두 차이점이 생겼다. 역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은 애슬론X2 5600+가 차지하였고 인텔의 코어2 듀오 E6320은 가격에 비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였다.

역시나 가장 뛰어난 가격대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은 애슬론X2 4800+이다. 그러나 테스트 중에 느낀 것은 '큰 차이 없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