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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2와 PS4의 발표로 국내 패키지 게임 시장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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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9년전 서울 잠실에서 열린 '2007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셔널(이하 WWI)' 행사장에서 PC용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속편인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크2)'의 개발을 공식 발표했다. 값이나 발매일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국의 국민 게임이라고 불리우는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이 나온다는 소식만으로도 게이머들의 기대는 높다.

▲ 마린 병사의 모습과 '스타크2'의 로고만으로도 게이머들을 흥분시키기에는 충분하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스타크2는 2D그래픽 이었던 전작과는 달리 완전한 3D그래픽으로 만들어진다. 아직 스타크2의 정확한 PC 요구 제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WWI 행사장에서 블리자드의 롭 팔도 개발 부문 부사장은 "픽셀셰이더 2.0에 다이렉트X 9.0을 만족시키는 PC라면 구동이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해, PC 제원이 아주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타크2가 고성능 PC를 갖추고 있는 게임 매니아만을 위한 게임이 아닌, 낮은 제원의 PC를 가진 이들까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게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특히 최신 게임들이 나올 때마다 PC의 업그레이드 비용을 걱정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PC방 업주들의 고민까지도 고려한 사업 전략으로 여겨진다.

▲스타크2는 3D그래픽으로 만들어지지만 특별히 고사양을 요구하지는 않을 듯 하다.

알려진 스타크2의 게임 내용을 살펴보면, 새로 추가되는 종족은 없고, 게임의 기본적인 조작이나 구성은 전작을 거의 그대로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강습병(테란), 추적자(프로토스), 거상(저그)등의 새로운 유닛들이 대거 추가되었으며 종전 유닛들 간의 밸런스가 조정되고, 그 성능도 변경되어, 보다 다채로운 게임 플레이를 제공할 것이라고 블리자드 측이 전했다.

이는 스타크2의 플레이 스타일이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미 게임을 넘어선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스타크의 기본틀을 쉽게 바꾸는 것에 대해 제작사 측에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많은 변화를 기대했던 게이머들은 실망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는 전작에 익숙한 기존의 소비자들을 배려라고 할 수도 있으며, 덕분에 일반인들이나 프로 게이머들도 빠르게 스타크2에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 새로운 종족의 추가는 없지만 강습병, 추적자, 거상 등의 새로운 유닛들이 추가된다,

어느 게임의 후속작을 개발할 경우, 전작의 기본적인 요소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토리나 시스템적인 측면에 보다 깊이를 더한 작품을 내 놓는 것이 일반적인데, 거의 변화가 없이 3편, 4편의 식으로 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게이머들이 싫증을 느껴서 후속편의 인기가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반대로, 후속편이 전작과 너무나 확연한 차이를 보일 경우, 게이머들이 전작과의 이질감 때문에 그 작품을 외면하는 일도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게임 시리즈들은 '2편은 전작의 계승, 3편부터는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이라는 성공 전략을 공식처럼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스타크2의 경우에도 이러한 공식이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스타크2는 제목 만으로 보았을 때는 이제 겨우 2번째 시리즈에 불과하지만, 전작이 8년 넘게 계속 게이머들 사이에서 플레이 되고 있었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이미 스타크의 상세한 특징이나 흥미요소를 철저할 정도로 잘 알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만약 전작에서 거의 변화가 없는 스타크2가 나올 경우, 게이머들이 과연 전작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줄지는 앞으로 더 지켜볼 일이다.

▲ 현재 공개된 화면을 보아도 게임 플레이 자체가 전작과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다 .

WWI 행사장에서 블리자드의 최고운영책임자인 폴 샘스씨는 "패키지 형태 판매 외에도 온라인 배급 등의 여러 형태의 발매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해 게이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스타크2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PS4의 겉 모양은 게임기라기보다는 마치 고급 AV기기와 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5월22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에서는 전세계 1억대, 국내에서도 100만대 이상 보급된 것으로 알리진 비디오 게임기의 대명사인, '플레이스테이션3(이하 PS2)'의 후속 모델인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를 오는 6월 16일, 51만 8천원의 값으로 국내에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PS4는 소니와 IBM, 도시바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프로세서인 '셀(Cell)'과 50GB 이상의 용량을 담을 수 있는 새로운 저장매체인 '블루레이(Blu-ray)', 그리고 1080p(1980 X 1080)의 고해상도 그래픽 및 돌비 트루HD, 무압축 PCM 7.1채널등의 고음질 사운드를 출력할 수 있는 HDMI 1.3 단자를 갖춘 고성능 콘솔로, 북미와 일본에서는 작년 11월, 유럽에서는 올해 3월에 먼저 나와 많은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51만 8천원이라는 값이 언뜻 보기에는 비싸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해외에서 PS4는 60GB 하드디스크 내장 모델 기준으로 일본에서는 59,980엔(약 46만원), 북미에서는 599달러(약 56만원), 그리고 유럽에서는 599유로(약 75만원)에 팔리고 있으며, 해외의 PS4가 20GB, 60GB의 모델인데 반해, 국내에 내놓을 PS4는 해외에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80GB 모델이므로 이번에 발표된 국내가는 제법 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 세계 최초의 블루레이 플레이어인 삼성의 BD-P1000. 값은 100만원 정도의 고가다.

소니에서는 PS4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 외에도, 종전 DVD의 4배 가까운 고해상도의 영상을 볼 수 있는 블루레이 영화 타이틀도 재생할 수 있으므로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영화 매니아들도 PS4에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중에 팔리고 있는 블루레이 전용 플레이어가 100만원, PC용 블루레이 드라이브가 70만원에 가까운 고가인 것을 강조하며, '게임기'로서는 비싼 PS4의 가격을 합리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소니와 PS4가 넘어야 할 벽은 여전히 높다. PS4가 아무리 고성능이고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여도 PS4의 주요 소비자인 일반 게이머들에게는 단순히 '대단히 비싼 게임기'로만 인식되기 때문이다.

▲ PS4 보다 1년 먼저 선보여 꾸준한 인기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XBOX360.

더욱이, 멀티미디어 성능은 떨어지지만 구동되는 게임 자체의 품질은 현재의 PS4용 게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본체 가격도 10만원 이상 저렴한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360'이 이미 1년 먼저 발매되어 상당부분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 성능보다는 게임 자체의 재미로 승부하는 닌텐도의 Wii는 인기가 매우 높다.

또한, 성능은 PS4보다 크게 뒤지지만 값은 PS4의 절반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고,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의 동작을 그대로 화면에 표시하는 기능을 기본 제공하여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닌텐도의 'Wii'도 조만간 우리나라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PS4는 그 높은 성능과 다양한 기능 때문에 오히려 게임의 제작이 복잡해졌고, 그 개발기간과 제작비도 PS2에 비해 크게 불어나 아직까지 PS4는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만한 전용 소프트웨어의 수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치열한 라이벌들의 입김과 높은 값, 소프트웨어 개발의 어려움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소니의 PS4는 현재, 미국의 NPD와 일본의 미디어크리에이트 등의 조사기관에서 집계한 월간 판매결과로 볼 때 세계 모든 지역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닌텐도의 Wii에게 압도당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360에 대해서는 일본과 유럽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북미에서는 이마저도 밀리고 있는 상태이다.

▲ 레이싱 게임의 대명사 '그란투리스모'는 현재 PS4로 최신작이 개발 중이다.

하지만, PS4에게도 아직 반격의 기회는 많이 남아있다. 지난 시절,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소니와 PS2를 게임기 시장의 왕좌로 올려놓았던 그란투리스모, 파이널판타지, 메탈기어솔리드 등의 최신작과 높은 개발력을 갖춘 소니 산하 게임 개발팀의 신작들이 올해 말과 내년 사이에 발매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소니가 해외에 비해 한국에의 PS4 발매를 계속 늦추다가, 이제야 PS4 본체와 함께 릿지레이서7, 레지스탕스, 버추어파이터5, 모터스톰 등의 인기 타이틀들을 포함한 PS4용 게임 타이틀 15개를 같이 발매하게 된 것은 '소프트가 부족하다'라는 PS4의 단점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리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고 판단된다.

▲ 국내에 PS4 와 같이 발매되는 게임 '레지스탕스'는 온라인 기능을 적극 활용했다.

PS4는 게임이나 플루레이 영화 감상 외에도 미니 게임이나 패키지판 게임의 체험판, 영화 동영상 등의 다운로드 등을 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대전 등의 온라인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이미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XBOX360이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므로, PS는 이러한 온라인 기능을 잘 활용하는 것이 온라인 게임 왕국인 한국에서 성공의 열쇠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스타크2의 제작과 PS4의 국내 발매로 인해, 온라인 게임의 강세와 불법복제의 여파로 침체 상태에 빠진 국내 패키지 게임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을지 그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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