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9시 30분, 서울 용산의 아이파크몰 이벤트 스퀘어에서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의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이하 PS3)의 한국 발매 개시를 알리는 런칭 이벤트가 있었다.

행사장에는 관람객들과 취재진, 그리고 소니 측의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PS3의 한국 런칭 개시 직전, PS3의 아시아 지역 판매의 총괄 책임자이며 소니컴퓨터엔터인먼트 아시아의 사장 겸 SCE 그룹 임원인 야스다 데츠히코씨는 축사에서 "온라인 게임 대국인 한국에서 PS3를 발매하게 되어 기쁘다. 한국은 비디오 게임의 불모지였지만 강력한 온라인 기능을 가진 PS3가 많은 한국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코리아(SCEK)의 대표인 이성욱 사장은 "지금까지 기다려준 게이머들에게 감사한다. PS3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VOD(IPTV)기능이 추가되는 등, 기능이 계속 향상될 것이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 라고 말해 PS3의 한국 런칭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윽고, 대형 전광판에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카운트가 끝나자 무대 중앙의 장막이 내려가고 축포가 터지며 PS3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었다.

이날, 첫 번째로 PS3를 구매한 사람은 자신을 서울에 사는 31세의 직장인이라고 밝힌 강유민씨였으며, SCE의 야스다 사장과 SCEK의 이성욱 사장에게 그가 구매한 PS3본체와 간단한 사은품을 직접 전달받는 기쁨을 누렸다.

강유민씨는 SCEK의 PS3용 게임 소프트웨어 5개를 선물 받았으며, PS3 본체 박스에 야스다 사장과 이성욱 사장의 싸인도 받았다. 강유민 씨는 행사 시작 이틀 전인 14일 오전 9시부터 그곳에서 행사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해, 주변 사람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이날 행사장에는 다수의 PS3 시연대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PS3를 체험하게 했으며, 국내 정상급의 레이싱 모델 4명이 도우미로 참석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PS3는 이로서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미 한발 먼저 판매를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360과 조만간 국내 발표가 예상되는 닌텐도의 Wii등과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