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D의 묘미라면 볼륨 다시 쓰기 캐시에 있다. AMD 메인보드에서는 지원하지 않고, 인텔 메인보드에서만 지원하는 볼륨 다시 쓰기 캐시는 RAID로 구성된 하드디스크를 읽을 때 캐시를 이용해서 더욱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불러 들일 수 있는 옵션이다.

　

이 기능을 이용했을 때의 속도는 SCSI 하드디스크의 속도를 완전히 앞질러 버린다. 무려 8배 가까운 무서운 속도로 읽기 실력을 발휘하지만 RAID 구성했을 때 볼륨 다시 쓰기 캐시에 문제가 생기는 하드디스크도 있다. 하지만, 속도가 진짜 빠른 것은 아니다. 평균 읽기 속도와 다른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렸을 때는 HDTach와 같은 속도를 내지 않는 것이 확인 되었다.

　

▲ 볼륨 다시 쓰기 캐시를 켠 뒤 HDTach로 테스트 했다. 값이 클 수록 좋다.

　

HDTach 테스트 항목의 단위는 MB/s다. 삼성전자 하드디스크의 속도가 2615.8로 나왔다. 이를 MB/s를 GB/s 단위로 바꾸었을 때 2.6GB/s의 속도가 된다. 초당 2.6GB/s의 데이터를 읽어 들인다고 하니 메인보드가 불에 타버릴 듯한 속도다. 실제로 이런 속도가 평균적으로 나온다면 볼륨 다시 쓰기 캐시는 쓸만하겠지만 테스트에서는 속도가 유지 되지 않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볼륨 다시 쓰기 캐시를 이용하지 않고 테스트 했을 때의 평균 읽기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에서 옵션을 켜고 쓰면 더욱 빠른 PC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볼륨 다시 쓰기 캐시 테스트에서도 삼성전자의 하드디스크가 높은 읽기 속도와 높은 평균 읽기 속도로 다른 3종의 하드디스크를 눌러버렸다. 삼성전자의 놀라운 반전이 지금부터 시작인 듯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