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아에서 입수한 위즈플랫 W-11의 샘플은 40GB 제품이며, 내장된 하드 디스크는 P-ATA 66 인터페이스와 2MB의 버퍼 메모리를 사용하는 삼성의 1.8인치 4200RPM 하드 디스크인 HS040HB로 확인되었다.

위즈플랫 W-11의 성능을 가늠 하기 위해 USB 메모리와 2.5인치 외장 하드와의 읽기, 쓰기 속도를 비교했다.

비교 테스트에 사용한 USB 메모리는 A-DATA의 'PD17' 2GB 제품이며, 2.5인치 외장 하드 케이스는 필립스의 'SPD5220CC/96K'이다. 이 하드 케이스에는 60GB의 용량에 8MB 버퍼, 5400RPM 회전수를 가진 씨게이트의 2.5인치 S-ATA 150 하드 디스크인 ST96811A S를 넣어 위즈플랫 W-11 보다 다소 높은 제원으로 설정했다.

테스트에 사용한 제품들은 모두 FAT32로 포맷 했으며, 항목별로 3번의 테스트를 하여 가장 우수하게 나온 결과 값을 대입시켰다.

첫 번째 테스트에서는 대용량 단일 파일 쓰기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1GB의 테스트 파일 1개를 테스트 제품에서 읽어 들여 PC로 복사 하는데 걸린 시간을 측정했다.

다음은 반대로 1GB의 단일 파일을 PC에서 각 제품으로 복사하여 걸린 시간을 측정했다.

테스트 결과, 위즈플랫 W-11은 USB 메모리에 비해 특히 쓰기 속도가 빨랐으며, 한 단계 위의 제원을 가진 2.5인치 외장 하드와는 거의 대등한 성능을 보였다.

두 번째로, 복수의 파일을 읽는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6500여개 파일로 구성된 총 1GB의 폴더를 테스트 제품에서 PC로 복사하는데 걸린 시간을 측정해 복수 파일 읽기 성능을 테스트 했다.

이번에는 반대로 위의 파일들을 테스트 제품들로 복사하여 끝날 때까지의 시간은 측정해 복수 파일 쓰기 성능을 알아보았다.

복수파일 테스트에서도 역시 위즈플랫 W-11은 2.5인치 외장 하드와 거의 같은 성능을 냈으며 쓰기 성능에서는 USB메모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우수했다.

위즈플랫 W-11은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고 슬림한 외형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USB 메모리와 같은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이동식 디스크와는 차원이 다른 속도와 용량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한 단계 위의 제원을 가진 2.5인치 외장 하드와는 성능 비교에서는 거의 오차 범위 이내의 차이를 보일 정도로 대등했다. 테스트를 여러 번 하는 과정에서 위즈플랫 W-11이 2.5인치 외장 하드보다 빠른 결과를 낸 적도 있을 정도였다.

물론, 내장된 하드 디스크를 교체할 수 없다는 아쉬움도 있으며, 여전히 메모리카드나 USB메모리 보다는 휴대성이나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이 정도로 휴대성과 편리성, 그리고 용량과 성능을 동시에 골고루 갖춘 제품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며, 동급의 1.8인치 외장 하드 제품들과 확실히 구별되는 재질과 색상으로 인해,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특별한 아이템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