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데스크톱과 달리 노트북은 열이 많이 발생하는 CPU와 하드디스크 등의 주요 부품이 얇고 작은 케이스 안에 조밀하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열 발생이 많다. 책상에 올려놓고 사용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휴대하고 다니면서 쓸 때 보통은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여름이면 상당히 난감하다.

이런 발열에 의해 발생한 불쾌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대부분의 노트북들은 열을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 냉각용 팬을 활용하고 있다. 별도로 구매해야 되지만 노트북 바닥에 붙이고 사용하는 방열 제품들도 여름이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휴대하기 편하고 가볍고 전력소모도 적은 노트북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열과 소음이 되도록 적게 발생하는 노트북이 평가 시 고려되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 중 하나이다.

발열과 소음 테스트는 CPU를 최대한 혹사시키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3D Mark 06과 PC Mark 05를 1시간 정도 연속 동작시킨 후 테스트했다. 신체와 접촉할 확률이 높은 지점인 양쪽 팜레스트 중앙 부분, 터치패드 중앙, F키와 J키, 그리고 바닥 부분의 온도와 열 배출구로 분출되는 열풍의 온도를 측정했다.

소음은 열 배출구 바로 앞에 소음계를 배치하여 냉각용 팬이 생성하는 소음을 측정했다. 장소는 온도가 30도인 오피스텔에서 테스트했으며, 평균적인 일반 소음은 46dB에서 48dB 사이였다.
　

※ 소음은 단위가 dB이고 나머지 항목은 온도(섭씨℃)를 나타낸다. 수치가 작을수록 우수하다.
　

주변 환경의 여러 변화들과 테스트 작업의 특성에 따라 발열과 소음의 정도는 테스트 수치와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밝혀 둔다. 5대의 노트북 모두 내부의 열을 외부로 배출하는 배출구의 온도는 모델들 마다 틀린 것을 볼 수 있었다.

열 배출구에서 높은 온도가 측정 된다는 것은 그만큼 내부의 열을 배출구로 통해 잘 배출된다는 증거도 되겠지만 반대로 내부에 많은 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될 수 있다. 열 배출구를 통해 내부에 열이 잘 빠져 나간다면 그 만큼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동작을 할 것 이며 직접 노트북 표면이 신체에 닿게 되는 사용자도 뜨거운 노트북으로 인한 불쾌감도 적어질 것이다.

노트북에서 발생되는 소음은 데스크톱과 마찬가지로 내부 열을 외부로 빼내기 위한 방열 팬이 회전할 때 나오는 소음과 하드디스크의 플래터가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헤드가 데이터를 읽고 쓸 때 발생하는 소음 정도다.

순위는 열 배출구로 감지되는 온도나 다른 제품들과 큰 차이를 보이면서 소음이 발생하는 점을 배제하고 사용자가 직접 노트북을 사용하게 되면서 신체가 느끼게 되는 불편한 점 중 가장 큰 노트북 표면에 온도가 가장 낮은 제품으로 순위를 선정했다.

1위는 노트북 측정 부의 온도가 다른 제품들보다 가장 낮게 측정된 LG전자의 Xnote R500-SP73K, 이어 레노버 Thinkpad T61W(7664-14K), TG삼보 Averatec 8300 (N8393WFGK)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COMPAQ Presario V3518TU가 가장 큰 소음 측정치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