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로사를 채택한 노트북 벤치마크를 기획하면서 제일 먼저 고려했던 점은 같은 제원과 조건으로 벤치마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벤치마크에 참가한 5개 제품 모두 같은 제원과 CPU나 메모리 등의 기본적인 부분을 똑같이 맞추려 했으나 현재 출시된 제품으로 CPU를 모두 맞추었을 때 메모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제원을 맞출 수 없었다.

테스트를 진행한 LG전자 노트북 모델은 현재 출시되고 있는 제품 제원에서 CPU, 메모리가 다르다. 5개의 모델 중 유일하게 802.11n을 지원하는 것도 LG전자의 R500-SP73K로 여러 테스트 항목에서 좋은 결과를 획득했다.

이번 벤치마크 결과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산타로사 플랫폼이 장착된 노트북의 사양은 윈도우 비스타의 운영체제가 설치된 것에 영향도 있겠지만 상당히 고 사양임을 알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1GB 이상의 메모리와 CPU 또한 인텔 코어 2 듀오 프로세서 T7300 이상에 그래픽 성능도 데스크톱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3D 게임을 수행해 낼 수 있는 그래픽 칩셋을 탑재가 보편화 되어가고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LCD도 12인치에서 15인치까지 다양한 크기가 출시되어 있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혀주었다. 또한 웹캠과 DMB 시청 기능 등 다른 모바일 기기처럼 노트북도 점점 더 올인원, 컨버전스화 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다만 고 사양을 요구하는 윈도우 비스타 운영체제와 노트북 제조업체에서 제공되는 여러 응용 프로그램들로 인해 이용 시 답답함을 주는 요소도 있었다. 이번 벤치마크로 인해 노트북이 더 이상 데스크톱을 보조 하는 도구가 아닌 인터넷을 즐기고 게임을 하며 멀티미디어 생활을 즐기는데 있어 하나의 메인 PC로 자리 잡아갈 수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