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AMD의 레이디언 HD2600과 2400이 발표되며 AMD도 다이렉트X 10 환경을 지원하는 HD2000 시리즈의 전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게 되었다. 과거 Rendition이나 3Dfx, S3등 많은 그래픽카드 제조사가 존재했었지만 점차 주류 시장에서 도태되고 현재는 엔비디아와 ATI의 양강 체제를 거의 확립하고 있었는데, AMD와 ATI가 합병되며 현재는 그 바톤을 AMD가 넘겨받게 되었다.

두 회사 모두 각각 새로운 지포스8 시리즈와 레이디언 HD2000시리즈의 플래그십 제품인 지포스 8800시리즈와 레이디언 HD2900XT로 시장에 다이렉트X 10 시대의 진입을 알린 후 다시 보급형및 메인스트림급 제품들인 8400/8500/8600 시리즈와 HD2400/2600 시리즈를 선보여 본격적인 다이렉트 X10 시장에서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AMD의 ATI인수 합병 여파 때문인지 HD2000 시리즈의 출시는 모두 지포스8 시리즈에 비해 늦어져 많은 사용자들을 기다리게 한 반면, 상대적으로 출시가 빨랐던 엔비디아는 이를 기회로 경쟁자 없는 독주를 계속하며 메인스트림급 제품인 지포스 8600시리즈로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하지만 반면, AMD는 HD2400/2600시리즈에 보다 강화된 멀티미디어 지원 능력을 탑재하여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는 등, 앞으로의 시장이 다시 한번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에 테크노아에서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8 시리즈와 AMD 레이디언 HD2000 시리즈에 대한 벤치마크를 진행해 두 제품군의 성능 및 특성을 알아보고자 하며, 상위권 제품인 8800시리즈와 HD2900XT의 경우 출시시기가 이른 만큼 여러 매체에서 충분히 다루어졌기에, 벤치마크 범위는 이를 제외한 보급형에서 메인스트림급에 이르는 제품군에 대해 한정했다.

테스트에 사용한 제품은 다음과 같다.

1.지포스 8400GS

8400GS는 지포스8 시리즈의 제일 막내격인 제품이다. 80nm 공정의 G86GS 코어를 사용했으며 코어클럭은 450MHz이다.
테스트에 사용한 제품은 체인텍의 GeForce 8400GS로 64Bit 메모리 버스를 사용하며 사용 메모리로는 레퍼런스 제품의 경우 800MHz를 사용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 그보다 낮은 533MHz의 GDDR2 SDRAM 256MB를 탑재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로는 DVI와 D-SUB, 그리고 TV-OUT을 지원한다.

2.지포스 8500GT

8400GS와 8500GT는 같은 G86 계열 코어를 사용하지만 8500GT에 사용된 G86GT 코어는 128Bit의 메모리 버스를 사용한다.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앱솔루트코리아에서 유통하는 AXLE3D 브랜드의 8500GT로 코어클럭은 레퍼런스와 동일한 450MHz, 메모리 역시 레퍼런스 클럭인 800MHz의 GDDR2 SDRAM 256MB를 탑재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로는 DVI와 D-SUB, TV-OUT을 지원한다.

3.지포스 8600GT

8600제품은 엔비디아의 8000시리즈 중 메인스트림급에 위치하는 제품이다. 역시 80nm 공정으로 제조된 G84-300 코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테스트 제품으로는 렉스텍에서 출시한 Rextech 지포스 8600GT 강추 Gold 256MB 잘만 제품을 사용했다. 잘만사의 무소음 쿨러인 VNF-100을 단 제품으로 코어와 메모리는 모두 레퍼런스 클럭과 동일한 540MHz, 그리고 1400MHz의 GDDR3 SDRAM 256MB를 탑재하고 있으며 메모리 버스는 128bit이다.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로는 듀얼 DVI-I포트와 TV-OUT을 지원한다.

4.지포스 8600GTS

8600GTS는 GTS라는 모델명에서 볼 수 있듯이 8600시리즈의 상위권 제품으로 675MHz의 G84-400 코어를 사용한다. 테스트 제품은 폭스콘 발매의 엔비디아 레퍼런스 제품으로 2000MHz, 128bit의 GDDR3 SDRAM 256MB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