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여 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 팔리던 마우스의 절대 다수는 볼 마우스였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볼 대신 광 센서를 장착한 옵티컬 마우스가 하나 둘 등장하더니, 지금은 오히려 볼 마우스의 모습을 찾기 힘들 지경이다.

　

옵티컬 마우스가 볼 마우스에 비해 가진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은 관리의 용이성이다. 볼을 직접 굴리며 사용하는 볼 마우스는 오래 사용하다 보면 자연히 볼이나 롤러에 먼지가 들어가거나 때가 타 정확한 신호 감지가 되지 않는 일이 많은 반면, 옵티컬 마우스는 광 센서로 신호를 인식하므로 때를 탈 걱정이 별로 없다.

　

▲ 볼 마우스는 먼지나 때를 타는 일이 많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볼과 롤러가 조합되어 있는 볼 마우스와 달리, 광 센서만을 사용하는 옵티컬 마우스는 기계적 구조가 간단해, 광 센서만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면 생산이 간단하고 제품의 단가도 낮출 수 있어, 가격 경쟁력과 빠른 생산을 생각해야 하는 제조사 입장에서도 이점이 있다.

하지만 옵티컬 마우스에도 단점은 있다. 기계적으로 직접 신호 감지를 하는 볼 마우스와 달리, 옵티컬 마우스는 광 센서에서 바닥에서 반사되는 영상이나 무늬의 변화를 인식해 신호를 전달하게 되므로 빠른 움직임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할 때도 있었고, 무늬가 전혀 없는 깨끗하고 균일한 바닥이나, 빛이 반사되지 않고 그대로 통과해 버리는 유리와 같은 투명한 표면 위에서는 제대로 작동 되지 않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 옵티컬 마우스는 관리가 쉽지만, 빠른 동작에 취약하고 유리 위에서 쓸 수 없다.

　

때문에 빠른 마우스 동작을 해야 하는 프로 게이머들과 같은 사용자들은 옵티컬 마우스가 대중화 된 이후에도 한동안 볼 마우스를 선호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 나오고 있는 레이저 마우스들은 동작 원리는 기존의 옵티컬 마우스와 거의 같지만 내장된 센서의 감도를 크게 높여 빠른 움직임에도 오류 없이 작동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리 위에서 옵티컬 마우스나 레이저 마우스는 무력하다. 이는 단순히 감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광 센서 마우스들의 태생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A4TECH에서 이러한 기존의 상식을 깨는 마우스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X6 Glaser' 시리즈라고 불리는 제품군으로서, 이들 제품에는 A4TECH 특허의 '듀얼 포커스(Dual Focus)' 기술이 적용, 유리 위에서도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소개할 X6-30D는 이러한 A4TECH X6 시리즈 중에서도 보급형에 속하는 제품으로, 높은 값 대 성능비가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