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에 비해 마우스는 그 개발 연대는 뒤지지만 지금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입력기기의 하나다. 더글라스 엥겔바트에 의해 개발된 최초의 마우스는 지금 기준으로 본다면 조악한 수준이지만 그 속에는 현재 마우스의 초석이 되는 잠재력을 담고 있었고, 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GUI(Graphic User Interface) 방식이 본격화되면서 마우스의 보급은 급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GUI방식 운영체제인 윈도우즈가 나옴으로써 그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졌으며, 현재 마우스는 키보드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입력 장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마우스의 디자인 역시 최초에는 1개의 버튼 뿐이었지만 곧 2개로, 다시 3개로 늘어났으며, 현재는 가운데 버튼이 스크롤 휠로 변경된 것이 표준적인 디자인이 되었다. 입력 센서는 처음에 2개의 수직으로 위치한 X, Y 축의 두 방향이 휠을 통해 사용자의 입력을 좌표값으로 바꾸어 움직였지만, 기계식 볼로, 다시 광학식 볼마우스 구조로 바뀌었으며, 지금은 빛을 마우스 밑으로 발산해 센서가 이 빛의 미세한 움직임을 읽어내는 광학식 구조가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마우스는 수많은 제조사에서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어 사용자의 선택 폭을 넓혀주고 있다. 사용자에 따라선 FPS나 RTS 게임에 특화된 고성능의 고급형 제품을 선호하는 반면, 저렴한 값에 무난한 성능의 실속형 마우스를 원하는 유저 역시 존재한다.

게이밍 마우스 벤치마크 기사 이후로 이번에 진행한 벤치마크는 각 제조/유통사들이 선보인 1~2만원대의 보급형 마우스 6종을 가지고 테스트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