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장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휴대성? 편의성? 아니면 내구성? 물론, 이들 모두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그래도 우수한 저장 장치가 가져야 할 기본 덕목 중에서 첫 번째로 손 꼽을 수 있는 것 이라면 바로 넉넉한 용량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역시 저장 장치의 왕자는 역시 하드 디스크다. 메모리 카드, DVD, USB메모리 등 다양한 저장장치가 있지만 역시나 이 모두 용량 면에서는 하드 디스크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드 디스크는 용량이 넉넉한 반면, 휴대성이나 내구성, 그리고 설치의 편의성은 가장 떨어지므로 이동이나 휴대에는 거의 최악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외장 하드 케이스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이런 단점들을 커버할 수 있지만, 하나의 하드 디스크가 아닌 다양한 하드 디스크를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시마다 하드 케이스를 분해해서 재설치를 해줘야 하니 여전히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다. 

그래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몇 십GB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를 옮길 때는 PC의 케이스를 열어 내부의 하드디스크를 떼어내 직접 가지고 조심스럽게 이동한 후, 다시 목적지에 도착해 그곳의 PC의 케이스를 열고 다시 장착해서 사용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  

물론, 하드 디스크라는 장치 자체가 근본적으로 이동용이 아닌 거치용으로 사용할 것을 상정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불만을 가지는 것 자체가 합당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하드 디스크의 대용량은 너무 매력적이다. 어떻게든 좀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법은 없을까?

그런데, 이런 PC사용자들의 바램에 부응할만한 제품이 일본의 PC 주변기기 전문 기업인 '센츄리(Century)'사에서 등장했다. 바로 '하드 디스크 크래들'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듯, 휴대폰이나 PDA 등에 주로 쓰이는 크래들을 하드 디스크용으로 만든 것으로서 PC에 연결된 크래들에 하드 디스크를 그대로 꽂기만 하면 곧장 사용이 가능한 편리한 제품이다.

센츄리사는 아직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지만, 일본 내에서는 상당한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업체로서, 올해로 창립 20년을 맞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외장 하드나 PC 케이스, 키보드 등의 PC 주변기기 외에도 OEM용의 LCD 기판이나 메인 보드 등 상당히 다양한 제품을 제조,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센츄리의 제품 중에서도 최근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은 일명 '나체족(裸族)'시리즈라고 불리는 하드 디스크 관련의 주변기기 제품군으로서 패키지에 센츄리사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벌거벗은 꼬마 캐릭터, '센짱(センちゃん)'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하드 디스크 5대를 조합할 수 있는 거치형 하드 케이스인 '나체족의 아파트', 알루미늄 소재의 하드 디스크 쿨러인 '나체족의 갑옷' 여러 대의 하드 디스크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나체족의 마을'등이 있으며,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그 '나체족' 시리즈 중에서도 최신 제품인 '나체족의 받침대(형식 번호 : CROSU2)', 즉 하드 디스크 크래들이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발매되지 않은 이 제품을 테크노아에서는 일본 센츄리사의 협조로 직접 샘플을 입수, 이렇게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상당수의 PC 사용자들이 한 번 정도는 생각해 보았음직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현실화 되지 못했던 그 제품, 센츄리의 하드 디스크용 크래들인 'CROSU2'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제품명 Century SATA HDD Cradle : CROUS2 : '裸族のお立ち台' 형식 SATA 하드 디스크 크래들 지원 매체 SATA 방식의 2.5인치, 3.5인치 하드 디스크 인터페이스 USB 2.0 (USB1.1 호환) 크기 130(w) x 68(h) x 90(d) mm 무게 약 630g 지원 운영체제 윈도우 2000/XP/ 비스타, 맥OS 10.2.6 이상 문의 센츄리 (한국 내 미발매) www.century.co.jp 판매가 3,980엔 (한화로 약 3만 5천원, 일본 내 센츄리 직영 쇼핑몰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