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V USB 메모리는 MLC 방식의 플래시 메모리이다. MLC 방식은 SLC 방식에 비하여 속도 면에서 뒤쳐지기는 하지만 SLC 방식보다 저렴하며 더욱 많은 용량을 지원하기 때문에 서로 장단점이 있다. 그럼 ATV USB 메모리가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이는지 테스트해 보도록 하겠다.
　

테스트 사양은 인텔 코어 2 듀어 E6320 CPU에 듀얼 채널 DDR2 2GB메모리, 기가바이트 945P-S3 메인보드를 갖춘 테스트 시스템을 준비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린 결과 읽기 속도가 30MB/s 이상으로 상당히 잘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쓰기속도 또한 평균 7MB/s 로 일반 MLC 방식의 플래시 메모리 보다 빠른 성능을 보여주었다.

이번엔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결과만이 아닌 실생활에선 어느 정도의 성능이 나오는지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각각 약 2GB의 단일 파일과 다수의 파일을 USB 메모리에 복사하고 다시 반대로 PC로 복사하는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테스트 결과 단일 파일보단 다수의 파일을 이동할 때 시간이 더 걸렸다. 다만 쓰기에서는 단일 파일이나 다수 파일의 시간차가 2초밖에 걸리지 않았고 쓰기 속도에선 약 2분 정도의 시간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MLC 메모리가 가진 특성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이 아니며 오히려 다른 MLC 방식의 USB 메모리에 비하여 월등히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OCZ ATV USB 메모리는 디자인이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왠지 듬직해 보였다. 디자인이야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다르겠지만 요즘 추세의 USB 메모리를 보면 제품의 안정성이나 성능 보단 오히려 디자인에만 충실해서인지 오히려 더욱 그런 느낌을 받았을 수 도 있다.

하지만 테스트 결과 느낌상만이 아닌 성능과 안정성 면에서도 다른 USB 메모리에 비하여 높은 성능이 나왔다. 그만큼 OCZ ATV USB 메모리는 잘 만들어진 제품이며 생각지 못한 충격방지나 방수기능, 캡 연결 고리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