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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기 전반의 컬러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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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10.31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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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 관련 제품들은 품질들이 상향 평준화 되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그 성능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비슷한 제품들 사이에서 최대한 값이 싼 제품 쪽으로 선호도가 몰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성능으로도, 값으로도 크게 차이가 없다면 그 다음의 선택 기준은 역시 색상, 디자인 등의 시각적인 요소다. 특히, 최근 제품들은 같은 제품이면서도 색상을 다양화하여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컬러 열풍'이라고 할 수 있다.

휴대용 IT 기기

새로운 소비자층을 끌어들여라

기왕이면 다홍치마 라는 말처럼, 이렇게 색상을 다양화하면 기존 소비자들에게 좀 더 높은 선호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들이나 노년층등과 같이 제품의 자세한 제원이나 기능 등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적은 소비자층에게도 좀 더 쉽게 어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 미키 마우스 모양의 '엠플레이어'는 특히 여성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인콤의 MP3 플레이어인 아이리버 '엠플레이어(MPlayer)'는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 제품은 기능적으로는 다른 MP3 플레이어들에 비해 그다지 눈에 띄는 점이 없지만, 귀여운 미키마우스 모양의 디자인에 5가지나 다양한 색상, 그리고 탁구공보다 작은 컴팩트함이 어우러져 특히 여성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애플도 최근 아이팟의 새로운 모델들을 발표하면서 색상을 다양화해 보다 넓은 소비자 층을 겨냥하고 있다.

▲ 애플은 신형 아이팟을 내놓으며 기존 제품에 비해 다양한 컬러의 모델을 선보였다.

이러한 컬러 열풍은 비단 MP3 플레이어 뿐만이 아니라 휴대용 기기 전반에서 볼 수 있는데, 최근 소니에서는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인 'PSP'의 신형을 발표하면서 기본형인 블랙 컬러 외에 핑크, 블루, 퍼플 등 총 6가지 컬러의 모델로 내놓아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신형 PSP의 발매에 즈음하여 경쟁기인 닌텐도 DS는 새로운 컬러, '크림슨 블랙'을 내놓아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 소니의 신형 PSP는 6가지 컬러의 모델로 등장했다.

▲ 신형 PSP의 발매에 즈음하여 닌텐도에서는 새로운 컬러의 DS를 선보였다.

휴대용 IT 기기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휴대폰 시장에서도 컬러 열풍은 예외가 아니다. 모토로라는 자사의 휴대폰인 '레이저(RAZR)'가 큰 인기를 끌자, 처음에는 은색 한가지였던 레이저 폰의 모델을 크게 확대해 블랙, 핑크, 라임 등의 컬러를 추가해 인기를 이어갔다, 레이저 폰은 해외에 선보인 모델까지 합하면 모두 12가지나 되는 컬러의 모델이 나와있을 정도다. 

▲ 모토로라 레이저는 해외 모델까지 합하면 12가지나 되는 컬러의 제품이 나왔다.

카메라 기능을 내장한 휴대폰과 고성능 DSLR 카메라 사이에서 최근 고전하고 있는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도 컬러에 의한 마케팅이 감지되는데, 특히 최근데 등장한 소니의 '사이버샷 DSC-T2'와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Z10fd'의 경우, 소니 DSC-T2의 경우는 5가지, 후지필름 Z10fd의 경우 무려 7가지 컬러의 모델을 발매하여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소니 DSC-T2(상단)과 후지필름 Z10fd(하단)은 다양한 컬러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PC 관련 기기

안과 밖을 가리지 않는 PC 부품의 새 옷 입히기

이러한 컬러 열풍은 IT 기기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PC 관련기기들도 예외가 아니다. 그 동안 보급형 마우스 시장에 주력하던 PC 주변기기 전문기업인 '더 엠'은 고급 브랜드인 '노르텍(Nortek)'의 마우스를 내놓으면서 마우스의 제원이나 기능 보다는 화려한 색상과 절제된 디자인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패션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 더 엠에서 선보일 ' 노르텍' 마우스는 화려한 컬러와 절제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PC 부품 중에서도 디자인이 가장 중요시 되는 제품인 PC 케이스도 이러한 흐름을 타고 있는데, 최근 독특한 구조와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GMC의 'R-2 토스트' 케이스는 기존의 블랙, 화이트 컬러에 이어 5가지 컬러의 모델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총 7가지로 넓혔다.

▲ GMC의 토스트는 5가지의 색상을 추가, 총 7개 모델이 되었다.

GMC에서는 새로운 컬러의 토스트 케이스를 내놓으면서 케이스에 맞춘 컬러의 마우스를 한정 수량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GMC 측에서는 이번 마우스 이벤트 진행 후, 반응이 좋으면 키보드, 스피커 등도 맞춤 컬러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한다.

▲ 컬러 맞춤 마우스는 500개 한정이며, 다른 맞춤 주변기기도 발매를 고려 중 이다.

이러한 컬러 바람은 케이스나 마우스와 같이 겉에서 보이는 제품 뿐만 아니라 그래픽 카드나 메모리와 같이 PC 내부에 들어가는 부품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렉스텍에서 내놓은 '블랙라벨' 그래픽 카드의 경우, GPU를 냉각하는 쿨러에 검은 색을 띈 니켈 도금 처리를 해 개성을 살렸다. 시각적인 효과는 물론, 니켈 도금으로 인해 쿨러의 내식성과 내 마모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 렉스텍의 '블랙라벨' 그래픽 카드는 쿨러에 블랙 컬러의 니켈 도금을 해 멋을 냈다.

그래픽 카드 뿐만 아니라, 메모리도 마찬가지다. 메모리 전문 업체인 디직스나 E5메모리에서는 자사의 PC용 메모리에 컬러 마케팅을 도입, 방열판의 컬러를 다양화 하여 블랙, 레드, 블루 등의 제품을 내놓았다. 메모리나 그래픽 카드가 비록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PC내부에 들어가는 부품이긴 하지만, 요즘처럼 제품 간의 성능차이가 별로 없는 경우에는 이 정도의 차이만 있어도 충분히 개성 발휘용 아이템으로 충분한 가치를 지닐 수 있다.

▲ 디직스, E5메모리 등에서는 컬러 방열판을 단 메모리 제품을 다수 판매 중이다.

특히, PC 드레스 업 튜닝의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쿨러의 경우, 컬러 LED가 들어간 제품이 이미 상당히 일반화된 추세에 있으며, 쿨러 단품 외에도 그래픽카드, 전원 공급 장치 등 쿨러가 포함된 제품에 LED가 들어간 경우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 잘만의 ZM-F1 LED 쿨러는 기존의 ZM-F1 쿨러에 컬러 LED를 넣은 모델이다.

이렇게 PC 부품도 성능과 함께 디자인 까지 고려한 제품들이 다수 선보이면서 내부의 부품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튜닝 케이스 시장도 가속을 받고 있다. 특수 PC 케이스 전문 업체 중 하나인 '튜렉스'와 같은 기업에서는 이렇게 내부 디자인까지 신경 쓰는 PC 튜닝 매니아들을 위해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투명 아크릴 소재의 PC 케이스들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튜렉스는 PC 튜닝 매니아들을 위한 아크릴 케이스 제품을 다수 생산한다.

 

마무리

컬러 열풍 속에 '스타 탄생'의 희망

10년, 20년 전만 해도 각 업체간의 기술력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고, 각 제품간의 품질 차이도 상당히 컸다. 또한 소비자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로도 지금에 비해 훨씬 좁은 편이어서 제품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가 없이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는 등, 제품을 구입할 때 지금의 소비자들처럼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현재는 기술력의 상향 평준화와 보다 격해진 가격 경쟁으로 인해 모든 제품들의 품질과 가격이 큰 차이가 없게 되었으며, 소비자들도 이러한 정보들을 쉽게 입수할 수 있게 되어 제품 구입시 옛날의 소비자들에 비해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업체들의 컬러, 디자인 중시 마케팅은 이러한 최근의 시장 상황과 관계가 없지 않다. 가격이나 성능으로 차별화를 하기 힘든 경우, 경쟁 제품보다 뛰어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의 모델을 투입해 선택의 기회를 늘리면 상대 제품과의 차별되는 개성을 가지게 되어 경쟁사보다 한 단계, 아니 반 단계라도 우위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물론, 이 경우 다양한 여러 가지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풍부한 인력과 다양한 라인업을 낼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대기업 쪽이 유리한 것은 예전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디자인 이라는 것은 기술 보다는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이 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다. 규모는 작을지언정, 참신한 디자인과 색상을 갖춘 중소기업의 제품이 대기업 제품을 누르고 승승장구 하는 '스타 탄생'의 가능성, 컬러 바람에는 그런 희망도 담겨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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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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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선
토스트 핑크 사용하구 있는데...이뻐요..
여자를 위한 케이스*^^*

(2008-04-18 22:24:37)
임상준
우리나라가 IT강국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은 세계 여러나라들에게 못미치는 수준인데..

향후 몇년뒤에는 디자인의 바람도 불듯~

(2007-11-24 11:48:45)
김대방
IT기기들의 성능의 급속한 성장에 비하여 디자인적인 측면은 굉장히 아직도 발전이 덜 되었다고 봅니다. 제품들의 디자인에 대한 접근이 계속적으로 더 크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화해가는 주변환경에 조화를 이루는 IT기기들.
각종 디자인공모 이젠 IT기기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기능과 같이 같이 발전해 나가야할 부분입니다.

(2007-11-23 16:45:59)
이태영
사실 남자라면 디자인은 금새 질리죠~ㅋ 역시 가격대비 성능이 짱일듯~
(2007-11-19 23:45:53)
김현동
디자인,색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기능에 충실한게 최고죠~
(2007-11-18 21:30:09)
권면기
디자인도 중요하지만..기능성도 배제할수는 없는 부분이라..
선택하기가 참 난감하네요

(2007-11-16 15:11:06)
권재용
아직 심플한 검정과 흰색을 추구하는 분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죠.

이제 소비자의 선택권을 주기 위해 여러 색상을 사용하여 고객의 만족도를 올리는것은 모든 제품에서 필수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2007-11-16 06:12:29)
최지헌
그래도 전 여전히 블랙&화이트 조합을 좋아합니다 ^^;
(2007-11-15 13:38:40)
한호연
어느순간부터 원색의 '컬러풀' 이 대세...

비교적 음지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수요자인 여성 고객들을 양지로 끌어내려함이 아닐런지...ㅎ

(2007-11-09 12:11:37)
정용준
다양한 색상이 많다보니 오히려 정신없더군요. 개인이 구입할 때는 잘 생각을 해야할 듯.
(2007-11-08 12:11:22)
장성환
색상도 디자인의 일부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색상을 지녀서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선택을 이끌어내는 건 당연한 것...
소비자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 좋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의 퀄리티를 낸다면 디자인과 색상이 판매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2007-11-03 14:37:36)
정일도
이제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색상도 멋져야 하는세상입니다
(2007-11-02 23:42:05)
신창대
다양한 색은 좋은데...어떤 것은 수량이 잘 나오지 않고..색만 바꿈으로서 가격도 올라가는 것도 있고..또한 일부러 약올릴려고 만든 색 제품도 상당히 많음;; 예로 6개색 출시후...한색 생산율을 99%로 해서 판매가 이루어지니..나머지 이쁜 색상은..소비자를 기만하는 허탈성이..
(2007-11-02 23:23:54)
이우진
이제 색의 디자인이 여는세상에 사는것 같습니다.
색이 돈이 되는세상 ~


(2007-11-02 20:35:25)
이광호
여성유저분들은 외적으로 화려한걸 좋아하겠지만..
대부분의 남성분들은 컴퓨터 본채안 내적부분 튜닝시엔 화려하게 꾸미는 유저들은 있지만 마우스나 케이스 모니터등.. 외적인 부분까지 화려한 색깔을 사용하는 유저는 아직은 보지 못한거 같습니다.
남성유저들이 거의 지배하고있는 컴퓨터 부품들의 디자인은 깔끔한 블랙앤 화이트가 여전히 대새인거같습니다^^

(2007-11-02 19:59:08)
최정삼
블랙,실버,화이트 이외에는 성공하는 색상은 아직없으니~ 솔직히 색상을 너무 화려하게 하면 처음엔 좋지만 결국은 질려버리기 쉽다는 단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2007-11-02 14:11:07)
정민철
어떻게보면 제품의 스팩이 너무 비슷해져만 가니 디자인으로 승부하는지도~~
(2007-11-02 13:54:41)
정구영
튜닝이나 디자인에 대한 열의는 이제 일부 마니아를 넘어서 많은 유저들이 공유하고 있죠.
이런 추세에 맞춰서 좀 더 시각적으로 무장한 제품들도 늘어나는 추세구요^^

(2007-11-02 11: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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