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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로지텍도 두렵지 않다. 더 엠 유해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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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엠의 시작

 '박수칠 때 떠나라'

더 엠은 아직은 일반 소비자 들에게 생소한 업체임이 사실이지만, 설립 후 1년여의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제품을 내 놓으며 신규 업체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 엠의 사업을 총 지휘하고 있는 유해광 대표는 과연 어떠한 길을 걸어온 인물이기에 더 엠의 이런 왕성한 사업 전개가 가능한 걸까?

 

 
 
유해광 대표
나이 43세
출생지 서울
직책 (주)더 엠(www.the-m.net) 대표 이사 사장
취미 골프
주량 소주 1병
자녀 1남 1녀
 

"제가 더 엠을 설립하기 전, PC 케이스 업체로 유명한 지엠코퍼레이션(GMC)에서 근무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사실은 GMC가 설립되기 전인 약 18년전 부터 저는 용산에서 사운드카드나 모뎀 등의 각종 PC 부품을 유통하는 일을 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온 사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GMC와 같이 이미 상당한 기반을 다진 기업의 임원이었던 사람이 일부러 회사를 떠나 새로운 사업을 할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이 남는다. 이에 대해서도 유 대표는 말을 이어나갔다.

"실은 제가 GMC에 있을 때 마우스나 외장 하드 등의 주변기기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GMC의 분사를 세우면 어떨까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점차 계획을 세우다 보니 분사를 만들지 않고 제가 직접 독립해서 사업을 해도 잘 될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유 대표는 현재 국내 굴지의 PC 케이스 업체인 GMC를 여기까지 키워온 주역 중의 한 명이기도 하다. 그는 GMC를 떠나며  느낀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이제 GMC는 굳이 제가 없어도 잘 번창해 나갈 정도로 성장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GMC에서 이룰 것은 다 이룬 셈이지요. GMC를 떠나면서의 느낌은 말하자면 '박수 칠 때 떠나라.'와 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시작의 어려움

 보급형 시장에 치우친 국내 사정 아쉬워

유 대표의 이러한 대답에서 더 엠이 신규 업체답지 않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오랫동안 업계에서 일해온 유 대표의 경험과 관록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관록 있는 유 대표일지라도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이끌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다.

"PC 케이스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다가 마우스와 같은 주변기기 사업을 하는 데는 시행 착오도 많았습니다. 같은 용산 중심의 사업일지라도 유통 생리가 많이 다르더군요. 판로도 다르고, 심지어 케이스 업체와 마우스 업체의 은행 여신 기간 조차도 달랐습니다. "

유 대표는 더 엠의 사업, 특히 마우스 관련 사업에 대한 어려움과 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 'Z3 Lite'는 특히 PC방 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제품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마우스는 값이 싼 보급형 제품만 과도하게 판매 비중이 치우쳐 있는 경향이 큽니다. 이러다 보니 아무래도 마우스는 PC 케이스와 달리 소모품과 같은 이미지가 크더군요. 여기에다 A/S 비용 등 까지 생각한다면 더욱 힘들죠. 더 엠을 설립한지 이제 1년 반 정도가 지났는데 처음 1년 정도는 많은 고전을 했습니다. 이제야 조금씩 호전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특히 유 사장은 게이머 소비자들에 대한 공략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 게임 전용 마우스인 'Z3 FPS'는 이름 그대로 FPS 게임에 최적화 되어있다.

"제품들에 대한 반응도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 전용 마우스인 'Z3 FPS'와 같은 경우는 연사 기능 덕분에 사용자가 오히려 게임 상대방한테 너무 쉽게 이길 수 있으니 미안 하다고 할 정도에요. "

경영 방침

 독자 개발과 수입, 유통의 밸런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더 엠은 어려움을 극복할 만한 여러 가지 시도를 했고, 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유 사장은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체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효율성 또한 등한시 하지 않는다고 했다.

"더 엠의 제품 중 고급형 제품들은 더 엠 만의 오리지널 제품이 많습니다. 물론 값이 싼 보급형 제품들은 단가 문제가 있으니까 부득이 대만이나 중국에서 수입하지요. 비단 더 엠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력을 강조하는 많은 유명 업체들도 대게 이러한 방식으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합니다. 물론, 자체 개발이라고 해도 저희가 모두 직접 디자인하는 것은 아니고 외부에 디자인을 맡길 때도 있고요. 이것이 바로 효율을 중시하면서도 이와 함께 독자적인 자생력도 키우는 방식이지요."

유 사장은 현재 더 엠에서 개발 중인 제품 중, 손의 땀을 없애는 쿨링 팬 내장의 마우스인 'MC' 시리즈의 후속모델과 SATA 방식의 외장 하드 케이스들을 소개했다.

▲ 유 대표는 더 엠에서 독자적으로 내 놓은  마우스와 하드 케이스 제품들을 소개했다.

"특히 MC 마우스의 후속모델은 이전 모델의 특징은 그대로 살리면서 디자인을 한층 개선하여 내년 여름철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수입 유통만 해서야 진정 튼튼한 기업이 될 수 없지요. 이러한 독자상품의 지속적인 개발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르텍에 기대 커

 보급형을 벗어난 프리미엄 브랜드로

하지만 아직도 더 엠은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것이 엄밀한 사실이고, 제품의 판매 또한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대안인 이탈리아 브랜드, '노르텍(Nortek)' 마우스에 대해서도 유 사장은 대답을 했다.

"저희는 현재 보급형 라인에 치우쳐 있는 더 엠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비장의 무기로 '노르텍(Nortek)' 브랜드의 제품을 국내에 도입했고, 이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정착시키고자 하고 있습니다."

▲ 더 엠은 노르텍의 마우스 제품들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정착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이어, 유 대표는 더 엠의 비장의 무기인 노르텍 제품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덧붙였다.

"최근 마우스의 신제품들은 성능이나 기능적으로는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성능상이나 기능적으로 거의 비슷한 제품들만 있으니 소비자들은 제품을 고르기가 쉽지 않어요. 이래서 노르텍 제품을 내 놓은 겁니다. 노르텍 제품은 성능은 기본이고, 이에 더해 패션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설계된 제품답게 매혹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요. 특히 페라리 같은 이탈리안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컬러가 눈에 띄지요."

하지만 아무리 디자인이 훌륭하고 품질이 좋아도 이제 처음 선보인 브랜드가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이미지를 얻기는 어려운 일이다. 유 사장은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현재 기존 더 엠의 제품은 1년의 무상 A/S 기간을 적용 했습니다만, 노르텍 제품은 3년의 무상 A/S 기간이 적용됩니다. 일반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 그리고 이렇게 충실한 사후 서비스가 이어진다면 성공적으로 시장에 뿌리 내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노르텍 마우스에 큰 희망을 걸고 있는 노르텍 브랜드의 성공적인 정착과 더 엠 브랜드의 신제품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텍은 마우스 외에도 키보드, 웹캠 등의 PC 주변기기 전반의 제품은 물론, DVD 플레이어, MP3 플레이어와 같은 AV 제품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도 앞으로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며 키보드 등 다양한 노르텍의 제품들, 그리고 노르텍 제품 외에도 무게 변경이 가능한 더 엠 브랜드의 마우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지요."

▲ 노르텍은 마우스 뿐만 아니라 키보드, MP3P, DVDP 등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한다.

 

유 대표의 목표

 천하의 로지텍도 두렵지 않다.

이렇게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는 유 대표, 그의 최종 목표는 과연 무엇일까? 테크노아의 이러한 질문에 대해 유 대표는 자신의 포부를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지금 저의 최종 목표는 현재 마우스 시장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는 로지텍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 당장으로서는 무리일지 몰라도 3년여의 시간을 가지며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테크노아 독자들을 비롯한 소비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PC 주변기기, 특히 마우스는 여러 가지 작업을 하면서 한 제품을 지나치게 오래 쓰면 손목이 쉽게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작업의 종류에 따라 마우스를 교체해 주는 것이 피로도를 낮추고 작업의 효율도 올릴 수 있지요. 저희 더 엠은 이러한 소비자들을 위해 저렴하고 다양한 마우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불량 시에도 항상 1 : 1 교체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니 부담 없이 이용해 주십시오. 테크노아 독자들을 비롯한 많은 소비자 여러분들도 저희의 앞으로의 행보에 많이 주목해 주시고 지켜보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엠은 비록 아직은 갈 길이 먼 신규 업체이지만, 이젠 서서히 내부 정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움닫기를 하고 있다. 특히, 유해광 대표는 인터뷰 내내 몇 번이나 정상의 마우스 업체인 로지텍을 언급하며 언젠가 꼭 그들을 뛰어 넘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언급 했다.

▲ MC마우스의 후속모델과 노르텍 마우스를 든 유 대표는 활짝 미소를 지었다.

'시작이 반'이라는 진부한 이야기를 굳이 하지 않더라도, 더 엠의 유해광 대표는 그 열정 만으로 이미 로지텍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목표라도 손 쉽게 뛰어넘을 수 있을 듯 했다. 유 대표의 이러한 열정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더 엠이라는 이름을 가진 정상의 주변기기 업체를 볼 날도 그다지 멀지 않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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