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eon HD 2900XT와 더불어 HD 2000 제품군에서는 AA(Anti-Aliasing)를 적용했을 때 성능 저하가 크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이는 Anti-Aliasing 연산을 셰이더 유닛에서 처리하는 R600의 구조에 따른 것으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셰이더 유닛을 AA 연산에 할당함으로써 비교적 쉽게 기능 확장이 가능함을 노린 구조였지만 초기 드라이버 최적화 여부와 셰이더 사용 빈도가 높아져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 Radeon HD 3870/3850은 AA를 적용했을 때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는지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자.
　

　

3DMark 06를 통해 AA의 성능을 알아보자. 각 AA 4배속과 AF 16배속을 적용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방식은 1280x1024 해상도를 시작으로 1920x1200까지 같은 AA, AF로 각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알아봤다.
　

▲ 3DMark 06의 각 해상도에 따른 결과 값이다. 값이 높을 수록 좋다.

　

벤치마크 결과 값을 보면 최고 점수는 GeForce 8800GT가 얻었고, 다음으로 HD 2900XT와 8800GTS가 비슷한 결과 값을 보여 줬다. HD 3870과 HD 3850은 이 세가지 그래픽 카드 뒤를 잇고 있다.

GeForce 8800GTS가 AA, AF를 적용하지 않은 테스트보다 순위가 다소 상승했는데, 이는 320Bit의 메모리 버스와 640MB의 메모리 용량에 의한 영향으로 보인다. 320MB 메모리 버전으로 테스트했다면 이번 테스트 결과 값이 다르게 나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HD 3870의 메모리 버스는 256Bit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 낮지만 높은 해상도에서도 성능 감소폭이 크지 않다.
　

　

　

Company of Heroes 게임 자체에서 데모 플레이를 시연했을 때의 퍼포먼스 테스트 옵션을 이용해 AA 4배속을 적용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 Company of Heroes의 각 해상도에 따른 결과 값이다. 값이 높을 수록 좋다.

　

Company of Heroes에서 AA 4배속을 적용했을 때 HD 2900XT와 HD 3870이 다른 그래픽 카드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주어 8800GT를 앞지르는 모습을 보여주어 게임에서 쓰이는 렌더링 기술이나 드라이버 호환성에 따른 변화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