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디자인 소개

프리 에이전트 프로의 상자는 이름과 어울리게 007요원의 가방과 같은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손잡이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가방처럼 들고 이동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일단 상자를 열어보면 완충용 폼 케이스가 하드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폼 케이스를 펼쳐보면 내부에 하드디스크와 어댑터가 안전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가방 형태의 상자에 들어있으며, 내부에는 완충 처리가 되어있다.

내용물은 프리에이전트 프로 본체와 AC 어댑터, USB케이블 그리고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으며, 저장매체 제품답게 기타 서류나 도움말 문서 등은 문서 파일 형태로 내부에 저장하여 제공하고 있다.

▲ 본체와 AC어댑터, USB 케이블, 매뉴얼로 구성 되어있다.

약간 독특한 점은 리뷰 제품이 샘플판인 이유인지 eSATA지원에도 불구하고 eSATA 케이블이 동봉되지 않았다는 점과 어댑터가 미국 형식과 동일한 110v 커넥터 형태로 이뤄져 있어서 연결부에 일명 '돼지코'인 변환 커넥터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단지 케이블이나 커넥터를 동봉하면 되는 문제로서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므로 본 제품에서는 해당 문제가 해결되어서 발매될 것으로 기대된다.

▲  리뷰 제품에 동봉된 AC어댑터는 110v 커넥터 형식이지만 내부는 프리볼트 방식이다.

하드디스크 본체의 전체적인 색상은 검은 색으로 이뤄져 있으며 묵직해 보이는 무광 알루미늄 몸체와 바닥에 세워지는 유광 플라스틱 스탠드부로 나뉜다. 본체는 나무결같은 짙은 황갈색의 무늬가 덮여 보통 외장 하드 디스크가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서 사각형으로 하드 디스크 크기에서 최소의 부위를 감싸면서 발열만을 처리할 수 있는 정도의 구성으로 투박한 느낌을 주는데 반해서 프리 에이전트 프로는 상당히 부드러운 유선형의 곡선미를 추가하여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고, 색상은 은근한 노란 빛을 띤 블랙컬러이다.

디자인의 특성 상 디스크를 눕혀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점과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본체만을 가방에 다른 짐과 함께 넣고 다니기에는 약간 부담이 따른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한 본체를 채용하여 작동중 하드디스크에서 발생하는 열을 밖으로 원활하게 내보내고 있어 장시간 사용에도 하드디스크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 하단의 스탠드는 안정감이 높은 대신, 분리는 불가능해 세로로 사용해야 한다.

또 하나 이 제품을 고급스럽게 만드는 요소는 제품 측면과 옆의 작동 LED이다. 단순한 전구가 아닌 디자인을 고려한 라인과 씨게이트 로고문양을 LED를 이용해서 세겨 놓아 특히 어두운 곳에서 작동시켰을 때의 프리 에이전트 프로의 모습은 외장 하드 디스크가 아닌 고급스러운 장식품같은 느낌이 들 정도의 중후함을 보여준다.
　

▲ 전원을 넣으면 고급스러운 황금빛 LED가 빛난다.

또한 스탠드 부분은 플라스틱 재질이면서도 본체와 균형을 이루는 디자인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레버나 버튼 형태가 아닌 터치 방식의 스위치를 지원함으로써 디자인 상에 튀는 요소가 없으면서도 실용적인 조작방식을 구현한 점은 매우 높게 평가할 수 있다.

▲ 전원버튼은 터치방식의 스위치이다.

스탠드 부의 후면에는 미니 USB B타입 커넥터와 eSATA 커넥터, 그리고 전원 어댑터의 연결부가 준비되어 있다. 바닥에는 4개의 지지대가 고무 패드로 장착되어있으며 보드 냉각을 위한 환풍구가 뚫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인터페이스 연결부 교체를 위한 나사가 뒤쪽에 위치하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제품 후면의 인터페이스. eSATA와 미니 USB 커넥터가 보인다.

▲ 하단에 통풍구를 마련했고, 바닥에는 고무 받침대를 부착했다.

프리 에이전트 프로는 기본적으로 eSATA와 USB 2.0 규격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별매되는 인터페이스 유닛을 교환하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IEEE1394 인터페이스 또한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 바닥의 나사를 풀면 인터페이스 유닛을 교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