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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텍 본사 임원 방한 인터뷰 '이탈리안 디자인, 한국에 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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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메모리도 점차 대용량화 되어가고 있다
이탈리아는 자타가 공인하는 패션의 중심지이자, 명품의 고향이기도 하다. 특히 페라가모(Ferragamo) 펜디(Fendi), 구찌(Gucci), 알마니(Armani) 등의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는 세계적으로도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는 패션 브랜드 외에도 페라리(Ferrari), 람보르기니(Lamborghini)등의 명품 스포츠카 브랜드도 다수 존재하고 있는데, 이들은 차량 자체의 뛰어난 성능 외에, 특유의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세계인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 이탈리아의 패션 제품과 스포츠카는 세계적인 명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이탈리아의 명품 패션 브랜드와 스포츠카 브랜드 제품 등의 디자인은 통칭, '이탈리안 디자인(Italian Design)'이라고 불리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이탈리안 디자인에 의해 태어난 제품들은 특유의 감각적인 형태와 정열적인 색채를 가장 큰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탈리안 디자인이 PC 주변기기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탈리아의 IT 기업인 노르텍(Nortek)으로서, 최근 우리나라의 PC 주변기기 업체인 더 엠(The M, 대표 유해광)과 손을 잡고 지난 11월 부터 자사의 마우스 제품을 한국 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 노르텍은 이탈리안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운 IT 제품을 판매한다.

노르텍 제품의 한국에 발매되고 한 달 즈음이 지난 12월 13일, 노르텍 본사의 임원들이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살펴보기 위해 방한했다. 이날 취재진은 더 엠 측을 통해 인터뷰를 요청, 취재에 나섰다.

 

▲ 인터뷰는 노르텍의 한국 내 에이전트인 더 엠의 본사에서 이루어졌다.

 
방한한 노르텍의 임원은 노르텍의 세일즈 디렉터인 '스티븐 웡(Stephen Wong)'씨와 노르텍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마케팅 담당 매니저인 '잭키 찬(Jackie Chan)'씨의 2명 이었으며, 이날 인터뷰는 노르텍 제품의 한국 내 공급원인 더 엠의 본사 건물에서 이루어졌다.
 

노르텍의 세일즈 디렉터인 '스티븐 웡(Stephen Wong)'씨

노르텍의 아시아 지역 마케팅 매니저인 '잭키 찬(Jackie Chan)'씨

 

노르텍에 대해

 이탈리아 토종의 IT기업 노르텍, 한국에 진출하다.

 
노르텍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지역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한국 내에서 노르텍을 아는 사람은 적다. 과연 노르텍이 어떠한 기업이며, 현지에서 어느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지 물었다.
 
"노르텍은 이탈리아 볼로냐(Bologna)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4년 전인 1994년에 설립된 기업입니다. 한국에 소개되고 있는 마우스 외에도 키보드, 웹캠 같은 PC 주변기기로부터 시작해, DVD 플레이어나 MP3 플레이어와 같은 폭넓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종합 가전 / IT 기업이라고 할 수 있지요. 특히 이탈리아의 마우스 시장에서는 로지텍,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위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노르텍은 마우스 외에 DVDP, MP3P 등의 다양한 IT 제품을 생산한다.

 
그렇다면, 노르텍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유와 한국 내의 사업 파트너로서 더 엠을 택한 이유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에 대해 노르텍 측에서는 이렇게 설명했다.
 
"노르텍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 지역은 물론이고, 북미, 일본 등에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에 홍콩을 거쳐 한국에도 판매를 시작 함으로서 동아시아 방면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사업 파트너로서 더 엠을 택한 이유는, 더 엠이 비록 작은 기업이지만, 그만큼 큰 기업에서는 보여 줄 수 없는 민첩함과 유연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사실, 더 엠 외에도 노르텍의 제품을 한국 내에서 판매하고 싶다는 업체가 몇 군데 있었습니다만, 더 엠이 저희에게 보여준 열정은 남다른 데가 있었고, 제품의 디자인을 중시한다는 점도 저희와 맞았습니다. 그래서 더 엠을 택하게 된 것이죠."
 
 

제품 전략

 이탈리안 디자인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바꾼다.

수 많은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 최근의 IT 기기 시장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지 못한 제품이라면 시장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노르텍의 제품만이 가지는 특성과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아시다시피 이탈리아는 패션과 예술의 본고장입니다. 이탈리아 기업인 저희는 그 특성을 살려 제품의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고려합니다. 저희는 경쟁사들 보다는 디자인 면에서 한 발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저희는 사내의 디자이너들 외에도 유능한 대학생들을 인턴 쉽으로 모집해 다양한 디자인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지요. 단 하나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20~30개의 디자인을 내놓고 그 중에 선택을 할 정도입니다."
 

▲ 특유의 화려한 컬러와 감각적인 디자인은 노르텍 제품 최대의 장점이다.

 
하지만 디자인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기에는 부족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불안 요소에 대한 대해 노르텍 측에서는 노르텍이 가진 기업 철학을 언급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물론, 노르텍 제품은 제품 자체의 성능과 기술적인 면에서도 로지텍 등의 경쟁사와 비교해 뒤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적인 요소를 크게 강조하지요. 그 이유는 노르텍의 기업 철학 때문입니다. 저희는 단지 보기에 예쁘기만 한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제품의 디자인에는 이탈리아 특유의 감성과 이미지가 깃들어있습니다. 쉽게 말해 노르텍의 마우스를 구입한다고 하면, 단지 PC용 입력 장치를 사는 것에 지나지 않고, 소비자는 그 마우스의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PC 주변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 이탈리아 명품 패션을 사는 것도 같은 이유가 아닐까요? "
 
노르텍의 디자인 마케팅에 담긴 기업 철학에 대해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어찌 보면 이것은 이탈리아의 명품 패션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과도 같은 것이지요. 하지만 저희와 그들의 차이는 바로 가격 전략 입니다. 페라가모나 구찌와 같은 패션 브랜드 제품들은 고가로 팔리기 때문에 소비자가 쉽게 구입할 수가 없지요. 하지만 저희 제품은 그러한 감성적인 이탈리안 디자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합리적인 값에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 제품을 처음 본 소비자들은 노르텍 제품이 생각보다 저렴한 것을 보고 깜짝 놀라는 때가 많아요."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노르텍 제품들의 값은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한국 시장 전략

 만만치 않은 한국시장, 서비스 차별화로 공략한다.

현재 노르텍의 마우스 제품이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 남짓이 지났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노르텍 제품의 한국에서의 반응은 어느 정도일까?

 
"더 엠 측의 보고에 의하면, 처음 들어온 1차 물량은 총판 측으로 전량 공급되어 안정적인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시장 진입 단계인 현 시점에서는 성과에 대해서 뭐라고 논하기는 힘들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리라 봅니다."
 

▲ 노르텍 본사에서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비지니스를 위해서는 각국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노르텍에서 파악한 한국 시장의 특징은 어떠한 것이었는지 물었다.

 
"한국에서의 사업이 시작하기 전에 더 엠 측으로부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고 저희 나름대로도 여러 가지를 조사했습니다. 일단, 한국 시장은 IT 산업이 역동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그 흐름이 빠릅니다. 한 마디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하지만 반면, 각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하고,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고급형 보다는 저렴한 보급형 제품 쪽으로 다소 치우쳐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요구 수준은 높습니다. 공략이 만만치 않은 시장이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한국 시장에 대해 노르텍 제품은 어떠한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임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지 물었다.
 

▲ 3년의 긴 무상 보증기간은 한국 소비자들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혜택이다.

"본래 노르텍 제품은 유럽 시장에서는 2년의 무상 보증 기간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한국시장에서는 3년의 무상 보증 기간을 제공하지요. 이는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이 많고 경쟁이 치열한 한국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것입니다. 현재는 시장 진입 단계이지만 앞으로 1~2년의 기간을 가지고 순조롭게 시장 정착이 이루어진다면 마우스 외에도 키보드, 스피커, 웹캠, 그리고 MP3 플레이어 등의 다른 노르텍 제품군도 차츰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마무리

 한국에 깊은 관심과 애정 가지고 있어

마지막으로, 노르텍의 스티븐 웡씨는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자신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대해 피력했다.

 
"사실 저를 비롯한 노르텍 관계자들은 한국 시장에 진출에 매우 흥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의욕도 강하고요. 특히 저는 비록 비즈니스 때문이었기 하지만 한국을 20번도 넘게 방문한 적이 있고, 약간 추운 것을 제외하면 한국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특히 노르텍의 사업 거점 중 하나인 홍콩에서는 '대장금'과 같은 한류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기 때문에 홍콩 출신인 제가 한국에 애정을 가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지요. 아직은 한국 내에서 노르텍의 인지도가 낮지만 언젠가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노르텍을 '가지고 싶은 브랜드'로 성장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 노르텍의 임원들과 더 엠의 유해광 대표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이렇게 노르텍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끝냈다. 노르텍은 뛰어난 디자인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뛰어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값이 합리적인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또한, 한국 시장에 대해 노르텍 본사에서는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며, 한국 내 유통사인 더 엠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근 각 업체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제품의 기본적인 성능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노르텍의 제품에는 이탈리아 특유의 감성이 깃들어있다. 이는 경쟁사들이 가지고 있지 못하며, 쉽게 흉내내기도 힘든 노르텍 제품 만의 특성이다.
 
이제 막 시장 진출의 막을 올린 노르텍의 제품이 과연 우리나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는 쉽게 이야기할 수 없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열정과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울인다면, 노르텍의 이미지는 국내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분명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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