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kPort SLC는 단순히 휴대성이 뛰어난 USB 메모리를 떠나 USB 메모리 안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보안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때문에 이 보안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USB 메모리에 암호를 설정해 자신의 중요한 데이터를 다른 사용자가 함부로 열람할 수 없도록 설정이 가능하다.

　

▲ 보안 프로그램을 통해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스카이디지탈의 SKY-DRVx2 LockPort SLC는 제품명에 명시되어 있는 것 처럼 SLC 방식으로 MLC 방식의 USB 메모리 보다 빠른 읽기 및 쓰기 속도, 긴 사용 수명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MLC 방식 보다 값이 비싸고 용량 또한 현재 32GB까지 출시된 MLC 방식에 비해 적은 8GB까지만 출시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용량과 가격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성능을 뒷받침 해주고 있는 SLC를 선호하고 있다.

　

▲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이다.

　

때문에 성능 테스트는 기존에 테스트한 MLC 방식 중에서 성능이 우수했던 A-DATA의 PD-19 2GB와 LockPort SLC 2GB를 비교하였으며, 테스트 사양은 인텔 코어 2 듀어 E4600 CPU와 듀얼 채널 DDR2 1GB x 2, 폭스콘 P35AP-S 메인보드로 진행하였다.

　

▲ 불안정안 모습의 MLC 보다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ATTO Disk에서 측정된 결과 MLC 방식의 USB 메모리에 비해 읽기 속도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쓰기 속도에서는 월등히 앞선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MLC 방식의 제품 중에서도 몇몇 우수한 제품은 읽기 속도에서 만큼은 SLC 만큼의 속도를 보여줄 수 있지만 쓰기 속도에서는 SLC 방식의 메모리 만큼의 성능은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테스트 쓰기 속도에서도 SLC 방식의 LockPort가 20MB/sec 이상의 속도를 보인 반면 MLC 메모리는 7MB/sec의 낮은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 실사용에선 LockPort가 더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다.

　

이번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 아닌 실생활에선 어느 정도의 성능이 나오는지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각각 약 2GB의 단일 파일과 다수의 파일을 USB 메모리에 복사하고 다시 반대로 PC로 복사하는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테스트 결과 복수 파일의 쓰기 시간은 LockPort가 1분 56초를 기록한 반면 MLC 방식은 9분 37초를 기록해 무려 6분 이상 차이가 났으며, 읽기 속도 또한 벤치마크 프로그램에서의 테스트 때와는 반대로 LockPort가 1분 6초로 1분 이상 빠른 성능을 보여주었다.

　

▲ 단일 파일 역시 MLC 메모리 보다 빠른 성능을 보여준다.

　

단일 파일 테스트 역시 LockPort가 쓰기 시 1분 30초, 읽기 시 1분 1초로 MLC 방식의 USB 메모리가 쓰기 7분 23초, 읽기 1분 7초를 보인 것에 비해 더욱 빠른 성능을 보여주었다.

　

▲ SLC 방식으로 더욱 빨라진 LockPort SLC

　

지금까지 살펴본 스카이디지탈의 SKY-DRVx2 LockPort SLC는 MLC 방식의 USB 메모리 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단순히 용량면으로만 본다면 차라리 같은 값에 용량이 두배 이상 높은 MLC 방식의 USB 메모리를 구입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MLC 방식의 USB 메모리 보다 빠른 읽기 및 쓰기 성능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좀 더 긴 사용시간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지불한 만큼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 제품이라 생각되어 진다.

　

또한, 기본적인 저장장치 이외에도 윈도우 비스타에서 지원하는 레이디 부스터 기능을 이용할 시 SLC 방식이 MLC 보다 빠른 작업환경을 제공 한다는 점은 분명한 차이점일 것이다. 때문에 SLC 방식의 SKY-DRVx2 LockPort SLC 제품은 빠른 시스템 환경을 요구하는 사용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데이터를 좀 더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제품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