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nx-R17 무선마우스의 크기는 아담한 편이다. 해외에서 개발 된 마우스 중에는 서양인의 손에 맞추어 개발되어 동양인의 손에는 다소 큰 제품도 상당수인데, R-17 마우스의 크기는 일반 한국인은 물론, 여성이나 어린이가 쓰기도 적당한 편이다.   

상판과 버튼이 일체형으로 되어있어 디자인을 깔끔하게 마무리 하였으며, 양 측면에는 동일하게 고무 그립을 넣어 오른손 잡이 뿐만 아니라 왼손 잡이도 사용이 용이하다. 양 버튼 사이에 있는 휠은 부드러우면서도 단계가 확실하게 느껴져 사용이 편하다.

R2 키보드는 AA규격의 전지 2개, R17 마우스는  AAA규격의 전지 2개를 사용한다.(패키지에 동봉) 제조사 측의 설명에 의하면 양쪽 모두 한 번 전지를 넣어 최대 8개월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잦은 전지 교체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듯 하다. 특히 R17 마우스는 하단에 마우스의 전원을 On/Off 할 수 있는 스위치가 붙어있어 오랫동안 쓰지 않을 경우 스위치를 Off 시키면 좀 더 오랫동안 전지 수명을 유지시킬 수 있다.

비슷한 제품이 너무나 많은 키보드 / 마우스 시장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격이나 브랜드 차이만 보고 아무 제품이나 마구 살 수는 없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작은 차이일지라도 이를 그냥 넘어가지 않고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닉스의 아이원 제니미 R18 역시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기능적으로 눈에 확 들어오는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난한 디자인에 우수한 무선 성능, 그리고 개선된 배터리 성능 등, 무선 키보드 / 마우스로서의 기본기에 매우 충실하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이에 더해, 3단계의 높낮이 조절 기능과, 3버튼 동시 입력 가능, 그리고 콤보 제품으로서의 특징을 살려 2개의 기기를 하나의 USB 수신기로 사용한 점 등은 매우 반가운 부분이다. 일반 PC 사용자 뿐만 아니라, 홈시어터 PC 사용자들에게도 제미니 R18은 무난한 선택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