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들어 LP타입의 케이스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개인용으로만 사용되던 컴퓨터가 다양한 멀티미디어용 기기로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개인의 방이 아닌 거실로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아무래도 거실에서 사용하다 보니 미들타워 케이스 보다는 작고 슬림한 크기를 가지고 있어야 거실에서 함께 사용하는 전자제품들과 잘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에 최적화된 HTPC전용 케이스가 출시되고는 있지만 대부분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하거나 전용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다가가기에는 다소 힘든 점이 있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고가의 HTPC전용 케이스 보다는 저렴한 가격의 LP타입 케이스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HTPC를 대신하는 사용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굳이 HTPC용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고성능의 3D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아니라면 그래픽카드 부분을 제외하고는 충분한 성능의 시스템을 꾸밀 수 있기 때문에 작고 아담한 시스템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겐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보다는 LP타입의 케이스가 적합할 것이다.

　

이번 프리뷰를 통해 살펴볼 제품 역시 히로이찌의 피아노란 모델명을 가진 LP타입의 케이스로 그 외형과 내부구성이 다른 LP타입의 케이스와 어떤 점이 다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Design

디자인 소개

　

▲ 전면 베이는 투명 아크릴을 덧씌위 깔끔한 느낌을 보여준다.

　

히로이찌의 HEC PIANO 블랙 제품은 전체적으로 고광택의 블랙컬러를 사용하여 무광택 제품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하며, 전면 중앙에는 실버 색상으로 선을 넣어주어 자칫 밋밋해 질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었다. 또한, 전면 베이는 플라스틱에 투명 아크릴을 덧씌워 좀 더 깔끔한 느낌이 나도록 하였다.

　

▲ 전면 베이에 ODD와 카드리더를 장착할 수 있다. (ODD와 카드리더는 별매)

　

다른 LP타입의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전면에는 각각 1개씩의 3.5인치 베이와 5.25인치 베이가 제공되는데, 베이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제품과는 달리 좀 더 안쪽에 제품이 장착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각 베이는 슬라이딩 도어 방식으로 되어 있지만 3.5인치는 'PUSH'라고 새겨져 있는 부분을 눌러야 열리게 된다.

　

▲ 다른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2개의 USB단자와 오디오 단자가 제공된다.

　

전면 하단부에는 히로이찌의 로고와 함께 2개의 USB단자와 마이크 및 헤드셋 단자가 제공되어 측면에 이를 위치시킨 제품보다 좀 더 간편하게 MP3P나 디지털카메라 등을 연결할 수 있으며, 각 단자는 일렬로 가지런히 배치되어 있다.

　

▲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80mm 냉각팬과 에어가이드 및 다량의 에어홀이 제공된다.

　

LP타입의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제품 내부에서 발생하는 발열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데 이는 아무래도 크기가 작다 보니 내부의 공기 순환이 일반 케이스 보다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히로이찌의 피아노 제품은 다른 몇몇 제품과는 달리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단에 80mm팬을 장착하고 측면과 하단부에는 다량의 에어홀 및 에어가이드를 배치해 장착해 좀 더 쾌적한 사용환경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 제품의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도난방지 락이 제공된다.

　

제품의 후면에는 I/O패널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 이를 분실한 사용자나 기본적인 구성이 같은 사용자들은 별도로 I/O패널을 장착하지 않아도 되며, 도난방지 락을 제공하여 PC방 등에서 사용할 시 제품을 도난 당할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 다양한 받침이 제공되어 시스템 상황에 따라 세로 또는 가로로 사용할 수 있다.

　

우측 측면에는 양쪽 모서리에 4개의 홈이 파여있다. 이는 제품을 가로로 눕혀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이를 위해 4개의 고무 받침과 스펀지 재질의 받침이 제공된다. 또한, 이러한 고무받침 외에 세로로 세워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스탠드가 제공되어 사용자의 사용환경에 따라 가로나 세로로 변경할 수 있어 LP타입의 케이스 다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