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전원 공급장치의 경우 소음에 대체로 약한 편이다. 아무래도 가격을 낮추려다 보니 다소 저렴한 냉각 팬을 사용해 처음부터 소음이 크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소음이 커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몇몇 보급형 제품들은 전원 공급장치 내부에서 발생되는 온도에 따라 냉각 팬을 컨트롤할 수 있는 오토 팬 컨트롤러 회로를 장착하지 않아 간단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더라도 소음으로 인해 작업에 집중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 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제공되어 온도에 따라 팬의 속도를 조절해 준다.

　

하지만 히로이찌의 HEC-Rapter 350WN/400WN은 보급형 제품임에도 슬리브 베어링 방식의 120mm 냉각 팬 사용과 오토 팬 컨트롤러 회로를 장착하여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라도 큰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캐패시터는 인지도가 높은 대만의 CapXon社 제품을 사용하여 안정성을 확보하였다.

　

제품 내부를 살펴보면 고급형 제품에 비해 다소 부족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동급의 보급형 제품과 비교한다면 두 제품 모두 부족함 없는 내부 구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장착되어 있는 캐퍼시터는 대만의 전문적인 양박막 콘덴서 제조업체인 CapXon社 제품을 사용하여 보다 안정적으로 입력 받은 AC전압을 DC전압으로 변환시켜 준다.

　

또한, 갑작스런 전류나 전압 변화에 따른 시스템 내부의 오류나 전원 공급장치의 고장에 대처하기 위해 과전압 및 과전류, 과부하, 저전압 방지회로 등을 내장하여 시스템을 안정적인 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전원 공급장치와 시스템 내부를 보호하기 위해 퓨즈 및 접지 처리가 되어있다.

　

이외에 EMI 필터가 장착되어 AC전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이즈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며, 과출력 및 과전압 발생시 신속하게 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퓨즈와 방진 전류를 외부로 배출시킬 수 있도록 접지 처리가 되어있다.

　

▲ +12V출력을 강화한 히로이찌의 HEC-Rapter 350WN / 400WN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급형 전원 공급장치들을 살펴보면 오늘 살펴본 히로이찌의 HEC-Rapter 350WN과 400WN 보다 높은 출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더욱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은 표기된 출력만큼의 성능을 보여주지 못하는 제품이 상당수 존재하며, 정격출력(Max Power)이 아닌 Peak Power로 표기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그만큼 전원 공급장치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하지만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CPU나 메인보드, 혹은 그래픽카드에 큰 신경을 쓰는 반면 전원 공급장치에는 많은 비중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만약 500W의 출력을 보여준다는 제품이 400~500W 사이의 전원을 사용하는데도 불안정한 전압을 각 부품에 전달해 준다면 시스템이나 제품 자체에 문제가 일어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게 된다.

　

때문에 이러한 피해를 당해본 사용자들이나 보급형 제품이지만 좀 더 안정적이고 부족함 없는 성능을 갖추고 있는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히로이찌의 HEC-Rapter 350WN/400WN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