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이찌의 HEC Live 케이스는 시스템을 조립하기 위해서는 후면에 위치한 3개의 핸드 스크류를 분리해야만 개폐가 가능하며, 일반 적인 나사가 아닌 손으로도 분리가 가능하고 분리한 뒤에는 손잡이 부분을 당기기만 하면 손쉽게 개폐가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 HEC-Live 제품 역시 플렉스 전원 공급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또한, LP타입의 케이스들이 기본적으로 플렉스 타입의 전원 공급장치를 제공하듯 HEC-Live 제품 역시 플렉스 타입의 300W 전원 공급장치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작년 한해 400W의 전원 공급장치가 많은 사랑을 받아 300W의 출력으로는 부족해 보일 수 있겠지만 고성능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300W의 출력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2개의 SATA 커넥터를 제공하여 LP타입에서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착된 전원 공급장치는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를 위해 슬리빙 베어링 방식의 냉각 팬을 장착하여 적어도 전원 공급장치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보급형 전원 공급장치들이 듀얼 +12V 출력을 지원하는 만큼 히로이찌 역시 이를 지원한다.

　

커네터는 20+4핀의 메인 전원 커넥터와 4핀 보조전원 커넥터 이외에 3개의 IDE 커넥터 및 2개의 SATA 커넥터와 1개의 FDD 커넥터를 제공된다.

　

▲ 중앙에 지지대를 장착하여 외형이 변하는 것을 방지하였다.

　

LP타입의 케이스는 보통 세로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가로로도 눕혀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때문에 가로로 놓고 사용할 경우 케이스 위에 가전 제품이나 모니터 등을 올려 놓고 사용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케이스의 상판이 주저앉는 문제점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HEC-Live 케이스는 중간에 지지대를 장착하여 크게 무거운 제품이 아니라면 제품 외형이 변하는 문제가 없어 이를 제공하지 않는 타사 제품에 비해 좋은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 FDD 및 카드리더기 전용 베이에는 HDD 장착이 불가능 하다.

　

전면에 위치한 베이 부분은 5.25인치 베이 1개와 HDD를 장착할 수 있는 베이 1개, 그리고 FDD나 카드리더기를 위한 베이 1개가 제공된다. 이 중 HDD를 장착할 수 있는 베이는 공간이 비좁아 전원 공급장치를 분리해야만 장착이 가능하며, FDD 및 카드리더기 전용 베이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HDD를 넣어 보았지만 장착이 불가능했다.

　

▲ 내부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도록 설계된 HEC Live

　

현재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LP타입 케이스가 HTPC를 지향에 전면에 LCD를 장착해 시스템 내부의 정보를 확인하거나 고광택 재질의 베젤의 사용으로 제품을 좀 더 고급스럽게 보이는 반면 히로이찌의 HEC-Live 케이스는 이러한 것들을 배제시켰다.

　

때문에 그러한 제품들 보단 화려하거나 세련된 디자인은 아니지만 블랙과 실버 색상이 전해주는 모던함과 심플함으로 인해 오랜 기간 사용하더라도 쉽게 질리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타사 케이스에서는 볼 수 없는 중앙에 지지대를 장착해 상단에 전자 제품이나 다른 기기를 올려 놓아도 케이스가 휘거나 하는 문제가 없다는 점과 LP케이스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발열 문제를 전면에 위치한 80mm 냉각 팬을 통해 해결한 부분들을 생각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된다.

　

때문에 그 동안 LP타입 케이스가 가지고 있던 고질병인 발열 문제로 인해 구입을 꺼려했던 사용자나 HTPC 및 세컨트PC를 꾸미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에게 오늘 소개한 히로이찌의 HEC Live 케이스를 추천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