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다루는 계층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화 되면서 평범한 데스크탑 형태의 PC 제품 만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사용자들을 모두 만족시키기 힘들게 되었다. 원활한 3D 게임 구동을 위한 고성능 PC를 원하는 계층이 있는가 하면,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편리한 사용을 위한 홈시어터 PC를 선호하는 계층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특정 성능을 가진 제품 보다는 거실에 놓아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정도로 작고 미려한 디자인 위주의 PC를 원하는 사용자층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러한 사용자는 여성이나 중장년 층에 특히 많은데, 이들은 성능적인 이점보다는 제품 자체가 주는 시각적, 혹은 감성적인 만족감을 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사용자들의 주된 용도는 인터넷 서핑이나 간단한 문서 작성, 그리고 종종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하는 정도이므로 고성능의 PC가 필요치 않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PC 선택의 기준인 CPU나 그래픽카드의 성능 보다는 케이스의 모양이나 메인보드의 크기 등이 더욱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제시될 것이다.

그리고, 여성이나 중장년층은 직접 PC를 구매하거나 조립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어쩔 수 없이 PC에 관한 지식이 풍부한 PC 매니아들의 도움을 얻고자 한다. 테크노아의 독자들도 이러한 요청을 받는 일이 종종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경우, 어떻게 하면 자신의 여자친구, 혹은 부모님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사실, 이러한 경우라면 그래픽카드는 3D 가속 성능이 거의 없다시피 한 메인보드 내장형으로도 충분하며, CPU는 최근 나오고 있는 64비트 지원의 셀러론 시리즈나 샘프론도 과분해, 오히려 남아도는 성능이 아깝다고 느껴질 정도다.

그렇다면 케이스의 선택이 더 중요한데,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소형 케이스라고 해 봤자 LP 타입의 슬림형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슬림케이스라 할지라도 내부에 들어가는 마이크로 ATX 메인보드의 기본 크기가 있기에 슬림화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고민을 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비아코에서 혁신적으로 작은 크기는 물론, 기존의 PC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예쁜 디자인까지 갖춘 미니 ITX 베어본인 '미니 레터 러브'를 내놓았다. 미니 레터 러브는 작고 예쁜 디자인 뿐만 아니라 CPU도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어 조립의 편의성도 높다. 여러모로 개성이 풍부한 본 제품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