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기기 전문업체인 모토로라의 한국 지사인 모토로라코리아는 어제(22일)  서울의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자사의 첫 번째 3G 휴대폰인 'Z8m'을 새로이 발표하며 차세대 3G 휴대폰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졌다.
　

▲모토로라는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3G폰인 'Z8m'의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모토로라의 동아시아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마크 쇼클리(Mark Shokley)' 부사장과 최근 한국 시장 담당자로 새로이 역임된 '릭 월러카척(Rick Wolochatiuk)' 본부장도 참석해 자세한 시장 상황과 더불어 근황을 이야기 했다.
　

▲릭 월러커척 본부장은 한국 시장에서의 3G폰 전략 강화를 피력했다.

　

특히 릭 월러커척 본부장은 "모토로라는 Z8m을 시작으로 한국의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3G 휴대폰을 공급해 한국 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사업 전개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Z8m'

'킥 슬라이더' 디자인이 돋보이는 3G 폰

모토로라에서 이번에 내놓은 Z8m은 슬라이드 형식의 휴대폰으로, 폴더를 위로 올리면 본체 하단이 사용자 방향으로 꺾이는 '킥 슬라이더' 방식의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덕분에 통화 시 휴대폰이 사용자의 얼굴 곡면에 밀착하게 되어 보다 편안한 사용괌과 우수한 통화품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모토로라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Z8m은 폴더를 올리면 본체가 꺾어지는 '킥 슬라이더'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Z8m은 이 외에도 7.2Mbps의 빠른 무선 성능을 바탕으로, VGA 카메라를 통한 원활한 T-Live(화상통화)가 가능한 점 등, WCDMA 최신 사양을 갖춘 3G 폰 으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5배 디지털 줌이 가능한 고감도 2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했다.

멀티미디어 기능도 충실하여 VOD, MP3 기능은 물론이고, 5배 디지털 줌이 가능한 2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해 만족도를 높였으며, 2.2인치의 QVGA(240 x 320) LCD와 블루투스 기능, 그리고 4GB까지 지원하는 마이크로 SD 슬롯과 USB 2.0 포트를 갖춰 보다 향상된 디지털 체험을 할 수 있다. 

▲ 2.2 인치의 QVGA LCD와 T-live 바로 가기 버튼을 갖춰, 화상통화가 쾌적해졌다.

　

한국 시장 전략

신중히 출시한 한국 모델, SKT와의 공조 중시

Z8m은 유럽에 한 발 먼저 출시되었던 제품으로, 이날 소개된 한국 출시 모델은 해외 모델에 비해 많은 부분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모토로라의 관계자들은 강조했으며, 또한 이를 위해 한국 내 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토로라의 임원들은 한국 시장에서 SKT와의 돈독한 협조 관계를 강조했다.

특히, 마크쇼클리 부사장은 "SK텔레콤은 전략적인 모토로라의 파트너로서 기존의 파트너 쉽을 유지할 것이다. 그 외의 다른 통신사는 모토로라의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며 SK텔레콤과의 긴밀한 관계를 재확인시켰다.
　

마무리	3G폰 시장에서의 모토로라의 활약, 지켜봐야

3G폰 시장이 이미 본격적인 경쟁 체제로 들어선 국내 시장에 있어, 이제야 첫 번째 3G폰을 내놓은 모토로라의 행보는 다소 늦은 바가 있다. 하지만, 이는 최신 기술에 민감한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보다 철저한 준비를 했으며, 그만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만전을 기했다는 의미도 포함될 것이다.

　

이번에 내놓은 Z8m이 모토로라가 과거에 내 놓았던 '스타텍(StarTAC)', '레이저(RAZR)' 등과 같이 당대의 트랜드를 주도하는 빅히트 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