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 K45는 그 동안 셔틀이 내놓은 베어본PC와 동일한 큐브 형태로 출시되었지만 샤시의 재질 변경과 쿨링 시스템의 삭제, 그리고 간소화된 기능 등을 통해 지금까지 선보였던 베어본과는 달리 매우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간소화된 기능으로 인해 성능의 저하가 있을 것이라 생각 되겠지만, 성능에 영향을 주는 부분을 뺀 것이 아닌 꼭 필요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을 제거해 가격을 낮추었기 때문에 성능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 전면 커버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어 질리지 않는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KPC K45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작고 아담한 사이즈 외에도, 전면부에 새겨진 이미지를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로 변경할 수 있는 'My Kover' 기능이라 할 수 있겠다. 이미지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전면에 부착된 아크릴판을 때어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긴 하지만 자신만의 취향이 묻어나는 시스템을 꾸밀 수 있고, 언제든지 이미지의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질리지 않는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 셔틀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셔틀은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어 사용될 이미지가 마땅히 없는 경우, 셔틀에서 제공하는 이미지를 사용해도 좋을 듯 하다.

　

▲ 제품의 전면에는 파워 버튼과 LED 이외에는 아무것도 제공되지 않는다.

　

이미지가 부착되는 전면을 보면 파워 버튼과 제품 상태를 알려주는 LED 이외에는 아무것도 제공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함인데, USB 및 오디오 포트가 전면에 제공되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겠지만 이는 원가상승의 원인이 되는 부분이고, KPC K45의 크기가 큰 것도 아니기 때문에 후면에 제공되는 포트를 이용해도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

　

▲ 5.25인치 베이 역시 제공되지 않는다.

　

KPC K45의 가장 큰 취약점이라고 한다면 5.25인치 베이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시스템을 조립 후 OS를 설치할 때 외장 ODD를 사용하거나 사용하고 있던 내장 ODD를 연결해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여분의 ODD가 없는 경우 새로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보통 OS 설치 후 ODD의 사용이 거의 없고, 대부분 필요한 자료는 USB나 인터넷을 이용해 다운로드 받기 때문에 ODD 사용이 잦지 않다면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

　

▲ PCI 용 확장슬롯 1개가 제공되어 TV카드나 오디오 카드를 장착할 수 있다.

　

후면에는 확장슬롯 1개가 제공되는데 그래픽 카드 슬롯이 아닌 PCI 슬롯으로 제공된다. 따라서 내장 그래픽 코어만 사용이 가능하며, 고성능의 그래픽 카드는 장착이 불가능하지만, TV카드나 오디오카드를 장착할 수 있어 HTPC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 발열을 해소하기 위해 다량이 에어홀을 위치시켰다.

　

셔틀의 베버본PC는 CPU의 열과 내부에서 발생되는 열을 외부로 빠르게 배출하기 위해 셔틀만 'Integrated Cooling Engine'이 사용되었지만 KPC K45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그 부분이 제거되었다. 따라서 기존 베어본PC에 비해 냉각 성능이 떨어지겠지만 제품의 좌/우측과 후면, 그리고 하단에 에어홀을 제공해 열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