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케이스 시장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이엠텍 G745를 처음 본 순간, 왠지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엠텍 G745는 대만의 케이스 케이커인 INWIN사에서 제조한 제품으로서, 이엠텍 외에도 많은 기업에 케이스 제품을 OEM으로 공급하고 있다. INWIN은 생산규모가 큰 기업인 만큼 기본적인 품질 면에서도 신뢰를 가질 만 하다. 

실버 그레이 / 실버 블루 / 실버 그린의 3가지 제품이 있으며 모두 은은한 컬러가 돋보인다. 테크노아에 입수된 제품은 실버 블루 컬러의 제품으로서, 보는 각도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패널은 철판 위에 얇은 플라스틱 패널을 덧댄 구조로 되어있으며, 전체 높이는 37cm로서, 미니타워 케이스 중에는 다소 큰 편이다.

전면의 중앙의 홈을 누르면 상단의 커버가 저절로 위로 슬라이딩 되어 케이스 상단으로 올라가며 각각 2개씩의 5.25인치 베이와 3.5인치 베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최근 CD나 DVD, 혹은 플로피디스크를 쓰는 일이 크게 줄어들었으므로 평소에는 전면 커버를 덮어놓아 심플한 외관을 유지할 수 있다. 

중간에는 블루 LED의 전원버튼이 있으며, 그 밑으로 노란색의 HDD LED와 2개의 USB, 그리고 IEEE 1394 단자와 오디오 입출력 단자(HD 오디오 지원)가 차례로 위치하고 있다. 리셋 버튼은 없으나 대신, 고급형 케이스에만 있는 IEEE1394가 있으니 장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G745는 전면 뿐만 아니라 후면에도 커버가 있다. 물론, 각종 케이블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상단의 버튼을 눌러 후면 커버를 분리해야 한다. 하지만 후면 커버 자체가 분할형식으로 되어 있어 모니터 케이블이나 전원 케이블과 같이 커넥터가 큰 케이블을 제외하면 커버의 일부만 분리하며 커버 하단의 공간으로 케이블을 내보낼 수도 있어 깔끔하게 후면을 관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