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디지탈(대표 : 배정식)은 어제(16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지고, 2008년 시장의 주력으로 판매될 'SKY' 브랜드의 신형 PC 케이스 6종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된 6종의 신제품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것은 'SKY 775 Tune-Up'으로서, 특히 상위 제품인 'SKY 775 Tune-Up 250'은 측면에 250mm 냉각팬을 단 것이 눈에 띈다.

SKY 775 Tune-Up은 전면에 카오디오를 닮은 멀티펑션 LCD와 USB 2.0 포트 4개, eSATA 포트 등을 기본으로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고, 측면에 위치한 속도 조절 기능의 250mm 대형 팬은 새로운 설계로 내부의 그래픽카드에 간섭을 주지 않는다.

이와 함께, 전, 후, 측, 하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향으로 쿨러와 통풍구를 마련해 열 배출 능력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분리형 HDD 베이와 방진패드를 갖췄다. 그리고 메인보드 뒤쪽으로 나사를 조여 부착하는 CPU 쿨러 교체 시 편의를 생각한 신형 섀시를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그리고 이 외에도 스카이디지탈에서는 여성적 디자인을 강조한 'SKY 701 Lucid'를 함께 소개했는데, 이는 SKY 775 Tune-Up과 같은 섀시를 사용해 편의성과 열 배출 능력을 높임과 동시에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보급형 미들 타워 케이스의 신제품도 대거 공개되었는데, 오렌지 컬러로 디자인 상의 포인트를 준 'SKY 550 Blackburn'과 'SKY 515 Square'가 그것으로서, '동급 최강'을 주장하는 튼튼한 섀시와 우수한 확장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그리고 컴팩트한 사이즈에 단아한 디자인을 갖춘 'SKY 337 MiNi'도 함께 소개했다. 이 제품은 은은한 오렌지색 LED와 함께, USB, 오디오 등의 전면 포트를 하단으로 꽂게 설계해 군더더기 없는 전면 디자인을 실현했다.

특히 이날 스카이디지탈은 자사가 작년 까지 주력으로 삼았던 케이스 브랜드인 '쿠페'시리즈에 이어 올해 부터는 'SKY'브랜드를 중점적으로 프로모션한다고 함과 동시에,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립형 PC 시장의 축소와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시장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꾸준히 신제품 개발에 힘쓰는 스카이디지탈의 과감한 행보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