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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의 정교함과 사람의 섬세함이 어우러진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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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공정 소개

기계의 정밀함과 사람의 섬세함이 만나

이 날, 필리핀 공장의 생산공정을 관리하는 김창기 차장은 공장의 생산라인의 각 소를 기자단에게 소개했다. 이 공장에서 하고 있는 공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ODD의 기반을 이루는 PCB의 생산과, 이렇게 생산되어진 PCB를 각 부품들과 결합해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조립 과정, 그리고 이렇게 생산된 제품의 품질을 측정하는 검수과정, 그리고 이를 각지로 출고하는 마무리 과정으로 이어진다.

▲생산공정을 관리하는 김창기 차장이 기자단에게 생산공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PCB의 생산 라인은 사람의 손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 거의 완벽한 자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는데, 이는 예전에 한국의 수원 공장에서 사용하던 장비에 약간의 개량을 거쳐 그대로 옮긴 것으로서, 한국에서 생산하던 것과 같은 수준의 균일한 품질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PCB 생산라인은 거의 완벽한 자동화를 이루었으며, 한국의 설비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하지만, 다음 공정인 조립과 검수 과정은 PCB 생산 공정과 대조적으로, 사람의 손길이 상당히 많이 많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에 대해 김창기 차장은 "하나의 자동화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오랜 준비 기간과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최근은 시장의 흐름에 변화가 잦아 생산 라인의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조립 & 검수 과정은 완전 자동화를 도입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또한, "필리핀의 낮은 인건비는 이러한 상황에 잘 부합된다."라고 덧붙여 이 공장의 설립 목적과 역할을 되새기게 했다.

엄격한 검수 과정

고품질 실현 위한 꼼꼼한 제품 검수

만들어진 제품의 품질을 검사하는 검수 과정은 생산된 제품의 전량이 이 과정을 거치는데, 모든 제품을 직접 검수 라인에 꽂고 미디어를 집어넣어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사한다. 이 검수는 한 번에 그치지 않고, 보다 정확한 품질의 검사를 위해 각 순번의 파트 별로 다른 종류의 미디어가 검사에 쓰인다. 이러한 수 회의 검수 과정을 모두 통과한 제품만이 합격 판정을 받으며, 한 번이라도 인식 불량이 발생한 제품은 다시 조정을 거쳐 재검사를 받거나 불량품 판정을 받아 출고되지 못한다.

▲일반 검사 외에도 로트(Lot)별로 한 제품을 뽑아 정밀한 검사를 다시 수행한다.

이러한 일반 검사 외에 일정량의 로트(Lot) 별로 한 제품을 뽑아 이루어지는 정밀 검사도 있다. 정밀 검사에서는 일반 검사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미디어가 사용되어 검사를 하게 되며, 해당 제품에서 레코딩된 미디어를 타사의 ODD에서 읽을 수 있는지, 혹은 반대로 타사 ODD에서 레코딩 된 미디어를 해당 제품에서 읽을 수 있는 지와 여부와 전송율이 제대로 나오는 지 등의 실험을 40가지 이상 실시한다.

▲고온 및 다습한 환경에서도 제대로 된 성능을 수행하는지 검사해 객관적인 품질을 검증한다.

또한, 이 정밀 검사에서는 단순한 미디어 인식 관련 테스트 뿐만 아니라, 섭씨 50도 이상의 고온이나 다습 환경에서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의 여부도 검사할 수 있는 장비도 사용되어, 정확한 품질 검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지인들로 구성된 직원들이 품질 향상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이러한 검사의 결과는 신제품 개발이나 기존 제품 개량 과정에도 반영되는데, 이 공장에는 생산 인력 외에 70여명으로 이루어진 개발팀도 배치되어 있어 제품 품질 개량을 위해 근무하고 있는 중이다. 이 공장은 300ppm(percent per million), 즉 0.03% 정도의 불량률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경쟁사 대비 50ppm 정도 우수한 수준이라고 개발부의 안종태 부장은 설명했다.

▲최종 생산된 제품들은 곧장 출고되어 OEM 메이커나 유통사로 공급된다.

이러한 각 생산 과정과 검수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 판정을 받은 제품은 공장에서 곧장 세계 각지로 출고되는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은 델이나, HP와 같은 대형 PC 메이커에 OEM으로 공급된다. 이러한 안정된 수요처를 확보함과 동시에, 정확한 생산 수량 조정을 거치므로 공장에 재고가 쌓이는 일 없이 생산과 동시에 출고가 이루어진다고 공장의 관계자들은 이야기 했다.

마치며

아름다운 섬, 필리핀에서 세계 1위 발판 마련한다.

TSST는 현재 최대의 경쟁사인 히타치-LG데이터스토리지(HLDS)에 이어 2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공장 견학 중의 대담에서, 삼성전자의 관계자들도 그 사실을 잘 알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장 견학에서는 삼성전자가 경쟁사를 넘어 1위가 되기 위해 하는 노력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었다.

ODD 제품군은 전반적인 가격 하락 현상을 겪고 있으며, ODD 시장이 이제는 사양산업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TSST의 의견은 다소 달랐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 반도체의 가격이 낮아지더라도 가격대 용량 비 면에서 여전히 광 디스크는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며, 하드 디스크가 아무리 용량이 커도 광 디스크에 비해 내구력 면에서는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야자수와 에메랄드 빛 바다가 돋보이는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의 전경

또한, 블루레이와 HD DVD의 치열한 자리 다툼으로 인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차세대 미디어 시장이 블루레이 쪽으로 가닥을 잡으며, ODD 시장은 다시 한 번 재도약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중이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풍성한 야자수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섬나라, 필리핀에서 태어난 TSST의 ODD 제품들이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 만큼이나 매력적인 품질과 성능을 발휘해 준다면, TSST의 업계 1위 도약도 단순한 구호로만 그치지는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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