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 면을 보호해주고 있는 커버를 벗겨내면 더 많은 각종 단자들과 확장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뒷면 왼쪽 아래에는 어댑터 단자와 모뎀, 이더넷 포트가 장치되어있으며, 그 아래로 선 가이드가 준비되어있어 포트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연결된 선은 커버의 아래쪽 구멍을 통해 바깥과 연결되게 된다.

오른쪽 하단에는 커버를 씌웠을 때도 보이던 포트들 - IEEE1394 4핀 포트와 헤드폰, 마이크 단자, S/PDIF 음성 광출력 단자와 USB 2.0 호스트 포트가 3개 - 과 커버가 있을 때 보이지 않던 무선랜 ON/OFF 스위치, 그리고 접속 스위치가 배치되어 있다. IEEE1394 포트의 경우 캠코더 등의 멀티미디어 장비와 직접연결하는 포트로서 자주 사용되는 포트이며, 광출력 단자의 경우 홈 시어터 구성 시 5.1 채널 스피커 연결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포트이다.

오른쪽 하단 단자 모음 위의 또 하나의 커버를 벗겨내면 메모리 슬롯이 노출되는데, 이곳을 통해서 메모리 용량을 간단하게 확장할 수 있다. 사용되는 메모리는 노트북에서 사용되는 240핀 SODIMM 형식의 메모리이며, 2개의 슬롯을 지원한다.

상단의 커버를 벗기면 손으로 잡아당겨 뽑을 수 있는 형태의 하드랙 베이가 장치되어있으며, SATA 인터페이스와 전원부 케이블이 드러나 있어 간단하게 하드를 연결해서 하드 용량을 확장해줄 수 있다.

바이오 LT28L를 분해해 보았다. 뒷면이 분해된 바이오 LT28L의 모습은 흡사 노트북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빈틈없이 꽉 들어찬 부품들의 배치를 확인해볼 수 있다.

기본 장착된 하드는 3.5인치 SATA 인터페이스의 하드디스크이다. 물론 뒷판 전체를 들어내고 하드디스크를 교체할만한 일이 많이 있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서브우퍼와 스피커는 본체 크기에 비해서 상당히 큰 사이즈로 멀티미디어적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인텔의 코어2듀오 T8100 (2.10GHz) CPU와 엔비디아의 지포스 8400M GT 칩을 확인해볼 수 있다. 모니터 일체형 제품으로서는 상당히 높은 성능의 부품으로 이뤄진 구성이다.

냉 각 시스템은 노트북에서 널리 사용되는 구리 히트싱크를 통해 열을 정도시키고 방열구에서 팬으로 열을 내보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방열구는 본체 위쪽으로 향하도록 만들어 사용자에게 열기가 방출되지 않도록 배려했다. 냉각팬은 파나소닉 제품으로 회전 중에도 매우 정숙한 소리를 들려주었다.

내부에는 15.4형 모델처럼 배터리가 첨부되어 있지 않아 이동성이 전무한 것은 아쉽지만, 사실 22형 모니터를 들고 방과 거실을 오간다는 것은 역시 무리가 따르는 일이다. 소니 측도 현실성이 떨어지는 일이라 판단하여 19형 제품부터는 배터리를 제거한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