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비나 성능 비교

다시 한번 말하지만 테스트에 사용된 몬테비나 제품은 어디까지나 개발중인 샘플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제 출시되는 제품과 결과값이 차이가 날 수 있다. 또한 인텔의 드라이버 또한 아직 계속 개발 중인 상태이므로 그 점을 참고하고 아래 결과를 보도록 하자.

벤치마크에는 센트리노 산타로사 플랫폼의 메롬CPU탑재 모델과 산타로사 리프레쉬의 펜린(FSB800)탑재 모델을 놓고 각 테스트를 실시해 몬테비나 플랫폼의 결과와 비교하였다. 비교 제품의 스펙은 다음과 같다.

크리스탈마크의 다양한 벤치마크 중 CPU와 관계된 테스트 항목이다. 각 항목은 점수 형태로 이뤄져 있으며 높을 수록 우수한 성능을 나타낸다.
그래프에서 보여지듯 전체적으로 몬테비나 플랫폼에서의 성능 향상을 확인해볼 수 있다.

크리스탈마크의 그래픽 부분 벤치마크 결과값이다. 결과가 약간 의외로 보이겠지만, 인텔의 X4500 그래픽 드라이버가 현재 불완전하여 제대로 된 가속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GDI, DirectX 2D, OpenGL의 모든 테스트에서 현저하게 낮은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 정식 발표까지 한 달 이상 남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식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못한 탓으로, 이 문제는 정식 드라이버가 출시되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샘플 드라이버에서는 그래픽 드라이버 문제로 인해 제대로 된 그래픽 가속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3D마크2003이 아닌 2005와 2006 버전 등은 기동이 되지 않거나 정상적인 기동을 보장할 수 없었다. 따라서 작동이 가능한 3D마크03으로만 벤치를 실시하였다.
결과는 크리스탈마크의 그래픽 부분과 마찬가지로 몬테비나의 성능이 크게 처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문제는 역시 정식 드라이버 출시로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파이는 CPU의 싱글 프로세스 연산 속도를 보여준다. 이 기능은 같은 회사의 칩 사이에 어느 정도 성능 변화가 있었는가를 확인하는데 유용하다.
그래프에서 보여지듯 몬테비나는 19초로 10초대에 진입한 높은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비교대상인 전 세대의 CPU 메롬에 비해서 8초에 가까운 시간 단축을 확인할 수 있다.

씨네벤치는 OpenGL로 그려지는 3D 영상 표현 테스트와 CPU를 이용한 레이트레이싱 성능 테스트를 하는 툴이다. 씨네벤치는 다중코어 CPU의 수 만큼 프로세스를 분산해 그림을 그려내므로 싱글 프로세서와 다중코어 프로세서의 성능 차이를 분석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되는 툴이다.
그래프에서 보여지듯 몬테시노 플랫폼의 성능이 산타로사 플랫폼에 비해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중 프로세스 연산에서는 그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 또한 확인해볼 수 있다.

센트리노2 시대의 막을 열 몬테비나 플랫폼이 우리 앞에 정식으로 선을 보이게 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모바일 컴퓨팅이 컴퓨터 업계의 방향성으로서 자리잡아가는 요즘, 센트리노의 혁신은 컴퓨터 업계 전체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된다. 센트리노2의 등장과 초 저전력 모델인 센트리노 아톰이 분리되어 각 분야에서의 활동을 시작하면, 우리는 지금보다 더욱 다양하고 자유로운 모바일 컴퓨팅 환경을 만날 수 있게 될지 모른다.

사실 몬테비나 플랫폼이 센트리노 이전 세대와 큰 차별화를 보일 정도의 특성을 보인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센트리노의 발전 방향에 한 획을 그일 중대사의 전환점으로 몬테비나가 선택되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 중심에는 강력한 성능과 더불어서 모바일 환경의 초점인 저전력 설계와 전력 관리 기술이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와이브로를 지원하면서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분명 컴퓨터 판매 판도 자체를 변화시킬 계기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센트리노 플랫폼의 특성상 몬테비나 플랫폼이 이전 세대의 플랫폼과 공존할 것은 당연하며, 시장에 주류로 진입하는데는 발표일로부터도 꽤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낮은 전력 소모와 발열을 기반으로 더욱 작은 제품들이 선보일 것은 당연하다. 와이브로를 이용하는 휴대용 인터넷 단말기 시작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세대의 센트리노2몬테비나 플랫폼의 제품군은 노트북 시장 뿐만 아니라 UMPC와 함께 인텔이 새로이 개척중인 MID 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 컴퓨팅 장비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한달 정도 남은 몬테비나를, 완전히 새로이 시장에 등장할 센트리노2를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