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 솔루션 전문 업체인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대표 : 김천주)은 오늘(3일), 서울에 위치한 자사 건물 2층의 전시실에서 얼마 전에 개최한 '캐논 프린터 씽 캐릭터 디자인 대학생 공모전'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입상자들에 대한 수상식을 거행했다.

행사장 내부에는 이번 공모전에 입상한 대학생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었고, 캐논 측의 임직원들 및, 수상자들, 그리고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조촐하게 수상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 시작은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의 김천주 대표가 열었다. 김대표는 환영사를 하며, "대학생들의 솜씨로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 오늘 선정된 작품은 앞으로도 자사의 상징으로서 계속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하며 수상자들을 치하했다.

응모 작품들의 심사를 맡은 홍익대학교의 박영원 교수는 "전체적인 작품들의 완성도가 높았지만, 그 중에서도 '독창성'에 중점을 두어 심사했다,"라고 말하면서 "마스코트란 첫 인상도 중요하지만 좀 더 지속 가능한 캐릭터가 되기 위해서는 캐릭터에 딸린 '스토리'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날 수상식은 대상 및 우수상, 장려상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영예의 대상은 '고씽이'를 디자인한 순천대 만화예술학과의 '손정우(24)'씨에게 주어졌다. 손정우씨는 이날, 상패와 장학금 200만원을 수여 받고 기쁨을 금치 못했다. '고씽이' 캐릭터는 캐논 프린터의 빠른 출력 속도와 함께, 캐논의 밝은 비전과 추친력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쉽게도 대상을 놓친 '싱키'의 송강신씨와 'Wind'의 박광희씨에게는 우수상과 장학금 50만원이 주어졌으며, 그 외에도 'NONI'의 김광현씨, 그리고 'Ssing'의 박현우씨 등 5명에게는 장려상과 장학금 20만원이 수여되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손정우씨는 테크노아와의 인터뷰에서, "모교인 순천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허영만' 교수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라고 말하고, "딱딱한 선을 지양하고, 날개나 바퀴를 다는 등, 좀 더 심플하면서도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려고 많은 시도를 했다."고 하며 캐릭터 구상 중에 했던 많은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또한, 손정우씨는 캐릭터 제작에 사용한 유틸리티는 어도비의 '일러스트레이터'라고 말하며, 다른 전문 도구 없이 마우스 만으로 작업을 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최근, 기업들의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뛰어난 성능이나 다양한 기능만으로 제품의 홍보를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제품의 성능만을 홍보하기 보단 해당 제품의 이미지를 쉽고 친근하게 이해시킬 수 있는 마스코트 캐릭터의 도입은 매우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진행된 캐논 프린터 캐릭터 디자인 대학생 공모전은 캐논의 대중 친화적인 마케팅 전략을 상징하는 것과 함께, 미래의 프로 디자이너를 꿈꾸는 대학생들의 의욕과 창의성을 북돋았던 좋은 행사로 기억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