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빅스 M-7010A의 메인 메뉴는 비디오 / 오디오 / 사진 / HDTV / 그리고 설정으로 나뉘어진다. 주요기능을 중심으로 한 심플한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 있다. 영상 출력해상도는 최저 480i에서 최대 1080p 까지 가능하므로 다양한 제원을 가진 디스플레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부팅이 되기까지 40초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제품 후면의 랜 포트를 이용하여 티빅스 M-7010A를 네트워크 디스크로 사용할 수 있다. 티빅스 M-7010A의 네트워크 디스크 사용에는 SAMBA 기반과 NFS 서버 기반의 두 가지 방식이 있다. SAMBA 방식은 PC에서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지만 속도가 느리며, NFS서버 방식은 PC에 TViX NetShare 유틸리티를 설치해야 하지만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별도로 판매되는 USB 무선 랜 어댑터를 사용하면 무선 네트워크 구성도 가능하다. 

가장 많이 쓰게 되는 동영상 플레이 기능은 다양한 파일 형식을 지원한다. AVI, WMV와 같은 기존 방식은 물론, 최근 HD 동영상 배포용으로 많이 쓰이는 MKV 형식의 파일도 재생할 수 있다. 또한 1080p 풀HD급의 영상도 무리 없이 재생이 가능해 최근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풀HD TV의 화질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테크노아의 테스트에서도 H.264 영상 포맷으로 이루어진 1080p(1920 x 1080)해상도의 MKV동영상과 역시 같은 해상도의 WMV 파일이 정상적으로 재생되는 것을 확인 했다.

동영상 구동 성능 만큼이나 중요한 자막 지원 기능도 충실하다. smi, sub, sub/idx, lrc, txt, srt 등의 다양한 자막을 지원하고, 자막에 테두리를 입히거나 폰트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티빅스 M-7010A는 디빅스 플레이어이자, 녹화 기능을 가진 DTV 셋탑박스 이기도 하다. ATSC 방식의 공중파 디지털 방송만 수신 가능한 점은 아쉽지만, 수신률이나 채널을 넘길 때의 반응 속도는 우수한 편이어서 HD 방송 시청에 큰 불편함은 없다.

TV를 보면서 방송 편성표를 언제라도 확인 할 수 있으며, 방송 편성표를 보며 원하는 방송을 선택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예약 녹화가 가능하다. 방송 녹화가 예약되면 티빅스 M-7010A가 해당 시간에 저절로 부팅되어 녹화를 시작한다. 방송은 TS 형식으로 저장되며, 파일명에 녹화된 방송의 제목 및 날짜가 자동으로 나타나므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티빅스 PVR M-7010A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의 재생이 가능함과 동시에, HD방송 시청 / 녹화 기능, 그리고 풀HD급의 동영상도 문제 없이 재생이 가능한 기특한 제품이다. 이에 더해, 거실의 TV 옆에 높기에 어색함이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네트워크 기능도 잘 갖춰져 있는 '만능' 제품이기도 하다.

다만, 부팅시간이 40초 이상으로 다소 긴 편이고, HDD를 따로 구입할 경우, 제품 가격이 저가형 PC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다소의 아쉬움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티빅스 PVR M-7010A는 가히 동급 최고의 디빅스 플레이어라는 호칭에 부족함이 없다. HD 시대에 걸 맞는 가정용 멀티미디어 허브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티빅스 PVR M-7010A는 정말 탐나는 물건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