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 의 가장 좋은 점이라면 일단 파일 서버 구축을 위해 귀찮은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리눅스나 유닉스 계통은 물론이거니와 윈도우만 하더라도 일단 설치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며, 거기에 보안 설정을 일일이 해주려면 정말 신경이 여간 쓰이는 일이 아니다. 특히 윈도우 NT 계열의 경우 접속 인원 제한 제약 등이 있어 마음껏 사용하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이다. 이에 비하면 NAS는 전원 어댑터와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간단하게 사용 준비가 마무리 되기 때문에 초보자도 간단하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넷기어의 ReadyNAS DUO는 이에 한 걸음 더 나아가 클라이언트 측의 사용자가 일일이 IP 주소를 주소창에 넣는 것을 잘 모를 경우를 위한 NAS 검색용 툴 RAIDar (레이더)를 윈도우의 경우 일반 프로그램 형태로, 맥에서는 위젯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기동시키면 자동으로 네트워크 그룹 내의 NAS 제품을 검색하는데, IP 주소 등의 기본 정보 뿐만 아니라 작동 상태나 하드디스크 및 쿨링팬 작동 상태 등을 간단하게 모니터링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ReadyNAS DUO는 웹기반의 GUI 형태 관리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특정 OS나 프로그램 등을 설치해야 할 필요없이 웹브라우저만으로 모두 제어가 가능하다. 단 자바스크립트가 지원되지 않으면 제대로 메뉴가 작동되지 않으므로 특히 오페라 등에서 속도를 위해 자바스크립트를 비활성화 시켜두었다면 활성화를 시켜야 제대로 작동이 된다.

관리 툴은 웹 기반으로 액티브X나 자바 등의 플러그인을 요구하지 않으며 다양한 브라우저를 모두 지원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6 이상, 모질라 불여우 1.03 이상, 넷스케이프 7 이상, 오페라 7 이상, 사파리 1.22 이상 지원브라우저에서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 했으며,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퀀커러 등에서도 이상없이 작동 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설정에서는 DHCP 사용여부나 직접 IP 입력 등을 설정 할 수 있으며, 공유 시 사용할 삼바 서버의 웍그룹명, 게이트웨이와 DNS 등의 기본적인 네트워크 접속 설정과, 기가비트 이더넷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점보프레임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도록 되어있다.

보안 설정 탭에서는 사용자 그룹과 사용자 개개인의 ID 생성 및 관리를 해줄 수 있다. 기본적인 그룹/유저 생성 뿐만 아니라 그룹별 용량 분배 등도 이곳에서 설정해줄 수 있다. 사용되는 유저 개념은 유닉스의 유저 개념과 동일하기 때문에 관리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서비스 항목의 프로토콜 탭에서는 파일 공유에 사용할 프로토콜들의 활성화 및 비활성화 설정을 해줄 수 있다. ReadyNAS는 많이 사용되는 거의 대부분의 파일 전송 프로토콜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각자의 활용 여부에 맞춰 프로토콜을 활성화 시켜두면 된다. 단 이곳에서 프로토콜만 켠다고 공유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프로토콜을 작동시킨 후 공유 탭에서 공유 디렉토리를 프로토콜별로 활성화 시키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다.
　

지원되는 프로토콜은 CIFS(SMB), NFS, AFP, FTP/FTPS, HTTP, HTTPS 프로토콜로서,윈도우 계통을 사용한다면 일반적으로 CIFS(SMB) 계통을 이용해서 공유디렉토리 형태의 접근을 하면 되며, 유닉스나 리눅스에서는 NFS를 마운트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일 것이다. 맥OS라면 AFP 프로토콜이 지원되며 전용 위젯에서도 AFP로 기본적으로 마운트를 시켜준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command + k 버튼을 누른 다음 원하는 프로토콜로 해당 디스크를 마운트를 해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NFS는 파일명 코드를 제대로 지정하지 않으면 문자가 깨져서 나오므로 주의)

가장 간단하고 빠른 방법은 역시 웹브라우저를 이용해서 http 및 Https 프로토콜을 이용해서 공유디렉토리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ReadyNAS는 파일 공유 시 필요한 다양한 도구들을 웹 인터페이스에서도 모두 제공하고 있으므로 복잡한 프로토콜을 지원할 수 없는 장비라면 http 프로토콜로 얼마든지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