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엔비디아의 PhysX 가속 사용에 따른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3DMark Vantage를 비롯해 언리얼 토너먼트3, 그리고 파워팩에 포함되어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성능 변화를 알아보았다.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 사양은 다음과 같으며, 그래픽카드는 포퍼먼스급에 속하는 지포스 9800GT+와 지포스 9800GT, 그리고 메인스트림급인 9600GT가 사용되었다.

3DMark Vantage는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최신의 다이렉트X 10을 지원하기도 한다. 또한, 엔비디아의 PhysX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항목도 지원되고 있으며, PhysX 물리엔진을 사용할 경우 물체의 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hysX의 항목은 테스트 항목 중 CPU2에 포함되어 있다.

테스트 결과 경쟁사인 라데온 HD 4850의 경우 PhysX 물리엔진 가속을 지원하지 못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지포스 그래픽카드의 경우에는 고성능의 그래픽카드일 수록 높은 점수를 받았다.

Metal Kinght Zero는 엔비디아 파워팩에 포함되어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1280x1024의 해상도와 1920x1200의 해상도에서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다. 또한, 2개의 해상도에서는 각각 2xAA와 4xAA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다.

Metal Kinght Zero BenchMark는 데모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지원해 1920x1200의 해상도로 성능을 측정할 수 있었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지포스 시리즈 전부 PhysX를 지원해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HD 4850의 경우 소프트웨어를 통해 작동하기 때문에 좋은 점수는 받지 못했다.

Nurien Tech Demo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움직임에 따른 치마의 펄럭임이나 머리카락 등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는 데모이다. 이 역시 PhysX의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으며, 해상도는 1280x1024로 고정되어 있다.

Nurien Tech Demo 역시 각 그래픽카드 별로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메인스트림급에 속하는 지포스 9600GT 역시 9800GTX+와 비교해 성능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HD 4850의 경우 PhysX 물리엔진 가속을 지원하지 못해 평균 18프레임의 점수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예전의 모습과는 달리 그래픽카드의 성능 보다는 그래픽카드를 이용, 보다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도록 PhysX 물리엔진이나 CUDA 등을 이용해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실제로도 하이엔드급이나 퍼포먼스급의 그래픽카드는 현재 출시되어 있는 최신의 3D 게임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불필요한 경쟁 보다는 PhysX 물리엔진과 같이 게이머들에게 보다 현실감 넘치는 게이밍 환경을 안겨주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모습일 것이다.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게임을 하기 위해 구입하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그 시작이 아직 첫 단계이니 만큼 PhysX 물리엔진을 이용한 게임 타이틀 수가 많지 않아 여러 게이머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PhysX 물리엔진을 이용한 140여 개의 게임 타이틀의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PhysX 물리엔진의 힘은 더욱 커갈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