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에는 MicroATX 와 ATX 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마련되어있으며, 파워는 일반 ATX 규격의 파워를 사용하도록 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Xaser VI 오리지널과 달리 바닥에 부착된 쿨링팬 및 수냉장치를 연결할 공간은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으므로 참고하도록 하자.

3.5형 하드 연결부는 독특하게 하드디스크를 연결하기 위한 베이 4개가 랙 형태로 하면에 배치되어있는데, 각 베이는 하나 씩 분리가 가능하며 전면 베이 커버와 마찬가지로 손쉽게 분리가 가능하다. 베이랙 전체도 분리가 가능하도록 되어있으며, 랙 분리시에도 특별히 나사 등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하드디스크를 측면울 향해서 넣는 형태로 되어있기 때문에 연결 단자는 안쪽으로 배치되게 된다. 랙 전체를 분리하지 않으면 케이블 연결 등이 약간 불편한데, 하드디스크 연결 후 개별 케이블 연결 상태를 변경할 때는 케이스 전체의 오른쪽 커버를 벗기면 랙 후면의 하드디스크 연결부가 드러나므로 이곳에서 케이블 연결 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

하드랙 안쪽에는 120mm 쿨링팬이 흡기되도록 장착되어있기 때문에 다수의 하드디스크 장착 시 발생하는 고열을 충분히 해소하면서 PC 내부에 공기 순환을 일으킬 수 있도록 되어있다.

전면 패널용 5.25형 및 3.5형 베이는 전면 커버를 벗기고 드라이브를 안쪽으로 넣어서 설치할 수 있으며, 드라이브의 고정에는 나사 대신 고정용 핀을 사용하도록 되어있어 제품 설치나 분해 시 드라이버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 또한 나사용 홀은 동일한 규격을 사용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일반 나사를 이용해서도 드라이브를 고정할 수 있다.

PCI 슬롯은 모두 7개가 지원되며, 써멀테이크 특유의 고정핀을 사용해서 PCI 장비들을 고정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따라서 PCI 슬롯을 고정하기 위해서도 별도의 나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핀은 개별로 분리되는 형태로 되어있으며, PCI 슬롯 막이도 개별적으로 다 분리가 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보존해 두었다가 비는 슬롯을 막는데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이전 모델의 일부에서 문제가 되었던 2중 슬롯에서 생기는 충돌 현상도 생기지 않도록 되어있으므로 사용하는데 있어서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 장착 공간에는 비교적 단단한 스펀지 재질이 부착되어 있는데, 이는 파워서플라이에 장착되어 있는 냉각 팬이 돌아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진동 소음을 줄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면 패널을 위한 케이블은 전원, 리셋, 오디오 케이블과 USB 2.0 확장용 케이블, 그리고 eSATA 확장을 위한 SATA 연결 케이블 등이 제공된다.

ATX 규격의 메인보드를 장착해 보면 Xaser VI MX의 경우 미들타워 보다 조금 더 큰 크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내부 공간은 그리 넓지는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미들타워 케이스 보다는 조금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고성능 그래픽카드인 GTX280을 장착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다.

하지만 GTX280의 경우 보조전원 커넥터가 상단에 있어 별다른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와 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는 그래픽카드 중 보조전원 커넥터 방향이 후면으로 향하게 된다면 사용하지 못한다.
　

Xaser VI MX는 고급형 케이스로 20만원대 후반에서 30만원대에 놓여있는 Xaser VI 제품의 보급형 제품이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고가의 Xaser VI 오리지널에 비해서 약간 부족한 면이 있지만, 일반적인 컴퓨터에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충실한 구성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쿨링과 튜닝, 그리고 사용 편의성을 충분히 갖춘 Xaser VI MX는 고급 제품을 사용하고 싶지만 가격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이 되어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