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C G300의 내부는 다른 미니타워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Micro ATX 메인보드만 장착이 가능하다. 하지만 파워서플라이는 일반 ATX 규격을 지원하기 때문에 고성능 시스템이나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더라도 이를 뒷받침해 줄 높은 출력의 파워도 장착이 가능하다.

　

▲ 2개의 3.5인치 베이는 FDD 뿐 아니라 HDD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하단의 세로 베이는 HDD 전용이다.

　

케이스 내부 전면에는 2개의 5.25인치 베이와 3개의 3.5인치 베이가 제공되며, 이 중 1개의 3.5인치 베이는 가로가 아닌 세로로 장착하게 된다. 또한, 가로로 장착하게 되는 3.5인치 베이는 FDD나 카드리더기도 장착이 가능하지만 HDD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시스템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 세로로 장착하는 베이에는 고무패킹이 장착되어 HDD에서 발생하는 진동소음을 최소화 했다.

　

가로가 아닌 세로로 장착하는 3.5인치 베이는 HDD만 장착이 가능하고, 이 베이에는 고무패킹이 제공되어 HDD가 진동하면서 발생되는 소음을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HDD 장착한 후 안쪽에는 별다른 구조물이 없기 때문에 공기 순환이 탁월하고, 케이블을 연결하는데도 별다른 간섭이 없다. 다만 내부 안쪽에 미들타워 케이스와 같이 냉각 팬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 메인보드를 장착하더라도 비교적 여유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Micro ATX 규격의 메인보드를 장착한 모습이다. 다른 미니타워 케이스와는 달리 내부 전면에 별다른 구조물이 없어 비교적 넓은 내부구조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 라데온 HD4870x2를 장착한 모습이다. HDD와의 간격이 많이 떨어지진 않지만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다.

　

앞서도 얘기했듯 내부 전면에는 세로로 장착한 HDD 이외에는 크게 간섭이 생기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길이가 긴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더라도 별다른 간섭은 발생하지 않았다.

　

▲ 보조전원 커넥터가 후면을 바라본 상태라면 연결하는데 문제는 없다.

▲ 보조전원 커넥터가 상단을 바라보게 되면 세로로 장착하는 3.5인치 베이를 제거해야 한다.

　

다만 고성능 그래픽 카드의 경우 보조전원 커넥터가 후면을 바라보는 형태가 아닌 상단을 바라볼 경우 커넥터 연결 시 HDD와 간섭이 생겨 장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세로로 장착하는 HDD 가이드를 제거하면 장착이 가능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마무리	HD 4870x2도 장착이 가능한 미니타워 케이스 G300!!

　

히로이찌의 HEC G300 케이스는 미니타워임에도 높은 확장성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베이의 수가 미들타워 케이스 보다 적긴 하지만 이와 동일한 일반 ATX 타입의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할 수 있고, 그래픽 카드 또한 고성능의 HD 4870x2도 문제 없이 장착할 수 있다. 몇몇 미들타워 케이스는 전면 베이 때문에 HD4870x2와 같은 그래픽 카드 장착이 불가능한 경우를 생각해 본다면 이 부분은 HEC G300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베이의 수가 적다 하더라도 현재 HDD가 고용량화 되어있고, 가격 역시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타협을 통해 얼마든지 고성능의 시스템을 꾸밀 수 있다.

　

다만 다소 높은 가격이 약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너무 큰 케이스 보다는 어느 정도 작으면서 고성능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무리가 없는 제품을 바라는 소비자들에게 이번 HEC G300 케이스는 더할 나위 없는 제품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