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리뷰했던 캐논의 신제품인 MP486, 그리고 MP545와 비슷하게, MP628 역시 기본적인 디자인 컨셉은 전체적으로는 둥글둥글하지만 에지를 잘 살린 박스형의 외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외형의 컨셉 자체는 기존의 MP600 시리즈의 이전 제품이었던 MP610의 그것에서 크게 다르지 않아 기본적으로는 MP610 제품의 후속작임을 잘 알수 있다.
　

▲ 이전에 살펴보았던 MP시리즈와 비슷한 외형이다.

MP628의 경우 이번 신제품들의 공통적인 디자인 컨셉과 마찬가지로 미 사용시 각종 트레이와 제어 패널들을 모두 접어넣어 부피를 줄임과 동시에 먼지 차단이라던지 디자인적 통일성응 도울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이전작인 MP610 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MP610이 보다 직선적인 디자인이었다면 MP628은 곡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변경됨과 동시에 보다 디자인의 통일성을 고려해 트레이를 모두 접은 상태에서는 보다 깔끔한 외형을 자랑한다.

제품 전면에는 용지 배출 트레이를 겸하는 전면 도어가 장착되어 있다. 거의 모든 캐논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구조와 마찬가지로 MP628 역시 통상적인 후면 급지, 전면 배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 전면 커버를 개방한 후 트레이를 뽑아내면 급지 트레이의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캐논의 잉크젯 프린터/복합기 제품의 특징인 복합기 하단의 급지 트레이를 제공하는 것 역시 동일한데, 따라서 MP628은 서로 다른 두가지 크기, 또는 두 가지 종류의 용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필요한 용지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상의 특징은 뒤에도 설명하겠지만 최근 가정용 프린터에서 중요하게 요구되는 사진인쇄 등의 기능 사용시 포토용지를 적재하는 전용 트레이로의 사용이 가능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 전면 도어의 경우 인쇄를 시작하면 자동으로 개방되는 구조를 가진다

또한 전면 도어의 경우 캐논의 제품 답게 인쇄시 도어를 자동으로 개방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미사용시 모든 부분을 접어 넣을 수 있는 제품의 특성상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프린트시 전면 도어가 배지 트레이 역할을 하는 만큼, 실수로 전면 커버가 닫혀 있는 상태에서 인쇄명령을 내릴 경우 출력된 결과물이 배출되지 못해 내부에서 구겨져 버리거나 할 수 있고, 또 이로 인해 용지걸림(Jam) 현상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용지 이송부나 헤드부분의 파손을 유발할 수도 있기에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도어 자동 개방 기능은 상당히 유용하다

전면 우측 측면에 있는 개폐식 커버는 메모리 리더부를 덮고 있다. .
이전 리뷰에서도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부분이지만 멀티미디어 복합기를 지향하는 PIXMA MP 시리즈의 경우 메모리 리더를 내장하고 있어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컴퓨터를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사진인쇄하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지원하며, 또한 스캐닝한 이미지를 플래시메모리에 저장하는 기능까지 지원함으로서 기기 자체적으로 독립적인 활용 범위를 크게 넓힌 것이 특징이다.
　

▲ MP628은 사진 인쇄를 위한 플래시 메모리 리더를 지원한다

사진에서 보이듯 MP628은 SD와, MMC, CF와 메모리스틱 등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거의 모든 디지털 카메라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메모리 리더부 아래에는 프린터 인터페이스와는 별도로 A-type USB 커넥터를 제공해 디지털 카메라와 프린터 간 연결 인터페이스인 픽트브리지(PictBridge)를 지원하는데, 이 기능을 지원하는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할 경우 카메라와 프린터를 USB로 직접 연결해 인쇄를 수행하도록 하는 기능을 지원하며, 고급형 제품답게 MP628은 하위 제품군에서 지원하던 USB방식의 플래시 메모리를 연결해 스캔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 역시 사용할 수 있다.
　

▲ 하단 USB포트를 사용할 경우 픽트브리지 기능 뿐 아니라 USB플래시로 스캐닝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그리고 옵션으로 판매되는 블루투스 모듈을 이 단자에 연결할 경우 최근 들어 휴대폰 등에서 지원하는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무선으로 사진 데이터를 전송해 인쇄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다음 사진은 MP628 복합기 상단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MP628 역시 이전에 리뷰한 MP486, MP545와 유사하게 미 사용시 돌출된 부분을 최대한 집어넣어 전체적인 디자인을 통일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복합기 상단 사진

플랫베드 스캐너의 경우 상판을 들면 스캔 원고를 급지하기 위한 투명 유리재질의 용지 급지대를 확인할 수 있다. MP628 의 경우도 사용할 수 있는 원고 크기는 최대 A4사이즈로, 이는 일반적인 스캐너 대부분이 지원하는 크기와 같다.

또한 제공하는 스캐너 형식은 통상적인 플랫베드(flat-bed)형식으로 용지 자동공급 장치인 ADF(Automatic Document Feeder) 유닛은 제공하지 않는데. 앞서도 언급했지만 캐논의 잉크젯 프린터는 가정용, 또는 멀티미디어 제품군인 MP시리즈와 사무용 제품군인 MX시리즈로 나뉘어 있어 사무용 제품의 경우 편의성을 위해 상대적 보급기인 MX318 정도에도 이를 탑재하고 있지만 MP628은 굳이 이를 탑재하지 않는다.한 ADF모듈은 탑재하고 있지 않다
　

▲ 용지 급지대 사진

또한 플랫베드 스캐너의 경우 일반 용지 뿐 아니라 책등 부피가 나가는 문서를 스캔하는 경우도 있어 상판을 떼어내거나 벌릴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MP628의 경우도 Z-lid 라 불리는 힌지 구조를 채택해 두꺼운 물체를 스캔할 경우 상판을 들어올릴 수 있는 구조를 사용한다.
　

▲ 힌지부 사진

복합기 상단 후면에는 급지 트레이가 위치하고 있다. 이 역시 기존의 캐논 프린터와 복합기의 구조를 개량한 것으로, MP628의 급지 트레이는 트레이 커버가 단순히 먼지 유입을 막는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트레이의 일부로 기능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트레이 커버 사진

급지 트레이의 용지 적재매수는 약 100 매이며 사용시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 뒷면 트레이 개방 후 사진

　

기존에 리뷰한 MP486, MP565와는 다르게 MP628의 제어패널부는 상단 정 중앙에 위치한다. 이는 기존 MP600 시리즈의 이전작인 MP610의 형식과 유사한 것으로, 제어 패널은 휴대폰에서 익숙한 스크롤 휠 겸용 4방향 버튼과 각종 기능버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대형화된 2.5인치 컬러 LCD 패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MP628은 각종 제어 버튼과 LCD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메모리 리더를 통해 읽어들인 사진을 확인하고 편집해 인쇄할 수 있는, 즉 컴퓨터 없이 단독적으로(standalone) 복사기 및 포토프린터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컨트롤 패널 사진

　

다른 복합기 제품군들과 유사하게, MP628 역시 상부의 스캐너 모듈 전체를 들어올리면 하단에 위치한 프린터 모듈의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상태에서 내부 잉크 교환이나 유지보수가 가능하며, 커버 개방시 내부의 헤드 유닛이 중앙으로 이동한다.
　

▲ 프린터 모듈부 사진

　

MP628의 헤드 유닛 구조는 앞서 리뷰했던 MP545의 그것과 동일한데, 실제로 두 제품은 같은 인쇄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캐논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열전사 방식에 기반한 버블젯(Bubblejet)방식의 인쇄 기술을 사용하며, 따라서 헤드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에 초기에는 헤드/잉크 일체형 카트리지를 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쇄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헤드 구조를 개선하며 고급형 제품에는 분리형 헤드 구조를 채택하고 있는데 MP628 역시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는 노즐과 잉크 카트리지가 분리되어 있다.
　

▲ 프린터 헤드 유닛 사진

　

헤드 유닛을 살펴보면 가장 외부는 노즐부와 잉크카트리지 전체를 담는 캐리어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서 헤드부가 분리되는 형태이다.

일부 제품들의 경우 잉크 카트리지가 고정되어 있고 노즐과는 파이프를 통해 연결되는 구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캐논의 경우 잉크 라인을 단순화시키기 위해 잉크 카트리지와 노즐 자체는 분리되지만 별도의 파이프 없이 노즐 위에 카트리지가 직결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때문에 노즐 역시 상부는 잉크 카트리지를 장착하고 수납할 수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 프린터 노즐 분리후 사진

　

아래는 MP628에 사용되는 잉크 카트리지들이다 기본적으로 MP628은 4색 c,M,Y,K를 사용하는 기본형 잉크젯 프린터이지만 사용하는 카트리지는 총 5개인데, 이는 캐논의 특징 중 하나인 안료/염료 분리형 구조를 채용하기 때문이다.
　

▲ 잉크 카트리지 사진

프린터 잉크로 사용되는 잉크는 크게 두가지, 즉 염료(dye)와 안료(pigment) 계열로 나뉘는데 염료 잉크는 색상을 나타나는 색소가 분자가 이온화된 상태로 존재하는 반면 안료는 미세한 분말상태의 색소 입자를 사용한다.

때문에 염료의 경우 미려한 발색을 자랑하지만 대부분의 염료가 수용성이기에 내수성이 약하고 또한 자외선등에 의해 색이 바래는, 즉 내광성면에서도 약점을 보인다. 반면 안료는 이와 반대의 특성을 보이고 있어 프린터의 경우 제품 특성에 따라 염료 잉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또 안료 잉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캐논의 경우 독특한 구조로 안료와 염료 잉크를 모두 사용하는데, 보급형 제품들의 경우 C, M, Y 컬러 잉크는 염료를 사용하고 흑백 잉크는 안료계열을 사용하는 방법을, 그리고 중고급형 제품의 경우 염료와 안료 흑백잉크를 모두 탑재해 이미지 인쇄시는 염료 계열을, 그리고 텍스트 인쇄시 안료 계열을 사용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며, MP628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염료와 안료 계열 잉크를 모두 채택하고 있어 4색 잉크 시스템이지만 총 5개의 잉크 카트리지를 가지고 있다.

각각의 잉크카트리지는 반투명 재질로 이루어져 이상시나 잉크 소진시 붉은색 LED가 점등되어 교체나 유지보수를 쉽게 하고 있다.

프린터 후면은 다음과 같다. 양 측면에 각각 전원 커넥터와 인터페이스 커넥터가 위치하고 있으며, MP628은 고급형 제품 답게 하위 기종인 MP486, MP545와는 달리 USB 인터페이스는 물론 RJ-45 커넥터를 갖추고 10/100Mbps 이더넷을 지원해 네트워크 프린터로의 사용 역시 가능하다.
　

▲ 프린터 후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