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사용하는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인터넷 웹 서핑이나 문서작업 등에 사용되는 사무용, 두 번째는 간단한 캐쥬얼 게임을 즐기거나 음악 및 영화 감상 등에 사용되는 멀티미디어용, 마지막 세 번째는 고성능을 요하는 게임용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용목적으로 PC를 구입하는 경우라면 케이스의 선택에 있어서 큰 걱정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세 번째의 경우에는 케이스가 단순히 각 제품들을 담아내는 목적만이 아닌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빠르게 배출해야 하는 쿨링 성능도 함께 갖추고 있어야 하고, 넓은 내부를 통해 길이가 긴 고성능 그래픽 카드도 장착이 가능해야 한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GMC의 X7 X-Station Lite는 이러한 요건들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내부적인 쿨링 능력이나 확장성 외에도, 외적으로 보여지는 디자인의 우수함과 편리한 조립 편의성까지 골고루 갖춰진 미들타워 케이스이다.

　

　

　

테크노의 기사나 케이스에 대해 관심이 많은 유저라면 이번 X7 X-Station Lite가 눈에 익을 것이다. 바로 이전에 살펴보았던 'X7 X-Station'에서 몇몇 기능이 빠진 다운그레이드 형식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제품의 외관은 기존 X7 X-Station과 거의 동일하다.

　

따라서 제품의 외관은 기존 X7 X-Station과 거의 동일하다 할 수 있다. 무광으로 처리된 블랙 컬러와 직선적이면서도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통해 견고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3.5형과 5.25형 베이는 'EASY SWAP BAY'를 채택해 편리한 탈/부착이 가능하다.

　

또한, 3.5형과 5.25형 베이 역시 기존과 동일한 'EASY SWAP BAY' 방식을 채택해 ODD나 FDD, 혹은 카드리더기 등을 장착할 경우 전면 베젤을 분리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탈/부착할 수 있다.

　

▲ 파워 버튼은 상부와 전면부에 배치되어 전원인가가 편리하며, 4개의 USB 2.0 포트가 제공되어 확장성이 높은 편이다.

　

전면 하단부에는 총 4개의 USB 2.0 포트가 제공되어 확장성이 높고, 파워 버튼 상단부와 전면부 두 곳에 배치되어 책상 하단 혹은 상단에 배치해도 편리하게 전원을 인가할 수 있다. 또한 좌/우측에는 사선으로 설계된 공기 흡입구가 마련되어 외부 공기를 빠르게 흡입할 수 있도록 했다.

　

▲ LED인디케이터가 있던 자리에는 'X-Station Lite'의 로고가 대신하고 있다.

　

이전 X7 X-Station과 달라진 점이라면 전면에 위치한 LCD인디케이터와 측면 패널에 장착되었던 쿨링 시스템 모듈이 빠졌다는 것 뿐, 그 이외의 제품 디자인이나 내부 구조 등은 X7 X-Station과 동일하다.

　

▲ 후면에는 120mm 팬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고, 전면 하단에는 추가 팬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후면에는 120mm 냉각 팬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고, 내부 전면 하단에는 120mm 팬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도록 해 쿨링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PCI슬롯 커버는 차후 다시 사용할 수 있어 빈 슬롯으로 인해 먼지나 이물질 등이 유입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 ATi 라데온 HD 4870이나 HD 4870 X2와 같은 고성능 그래픽 카드도 장착이 가능하다. 하단의 사진은 HD 4870 X2를 장착한 모습.

　

내부공간은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에 비해 비교적 넓은 편에 속한다. ATX메인보드와 ATi 라데온 HD 4870을 장착하더라도 HDD나 기타 케이블과의 간섭도 크지 않은 편이다. HD 4870 X2나 지포스 290 GTX의 경우에는 HDD의 위치변경으로 장착할 수 있어 확장성은 빅 타워 케이스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마무리	Lite로 돌아온 X7 X-Station

　

GMC의 이번 X7 X-Station Lite는 기존 X7 X-Station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따라서 X7 X-Station Lite만의 특징을 딱히 꼽을 수는 없지만, LCD인디케이터와 측면 쿨링 시스템을 제거함으로써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X7 X-Station의 장점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소비자 입장에선 반가운 일일 것이다.

　

물론 현재 불안정한 환율로 인해 X7 X-Station Lite의 가격이 초기 X7 X-Station과 비슷한 수준이긴 하지만,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X7 X-Station Lite를 선택하기에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