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DV4S는 DVD플레이어라고 생각되지 않는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다. 벽걸이형 오디오와 유사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다.

광택 재질의 플라스틱 커버로 이뤄진 전면부는 중앙에 DVD 수납부가 둥글게 파여있으며 좌측 하단에는 전원 버튼이, 우측 하단에 각종 제어 버튼이 위치해 있다. 그 중에서도 우측의 조작 부턴들은 전부 터치버튼 형식으로 이뤄져 있으며 전원을 켤 때 중앙에 백색의 LED가 조명을 넣어주어 은은한 효과를 잘 살려내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전면에 장착된 버튼은 DVD 수납 커버를 여는 열림 버튼과 재생과 관련된 버튼 뿐으로, 상세 설정이나 모드 변경 등은 모두 리모콘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중앙의 DVD 수납부는 스크린도어 방식으로 전기가 연결 되어있을 때에만 열고 닫을 수 있다. DVD 수납부 자체는 꽤 여유있는 공간이 있어서 넣고 빼는데 불편함이 없다.

DVD 롬은 벽걸이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제품 답게 중앙 모터부에 DVD가 고정되는 형식을 채택하고 있다. 바로 옆으로 렌즈가 노출되어있으므로 사용 시 렌즈가 오염되거나 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할 것이다.

DVD롬 오른쪽에는 작동 시 작동 상태를 표시해주는 LCD 창이 장착되어있다. 한 줄짜리의 단순 인디케이터이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표시하지는 못하지만, 작동 상태나 재생 시간 등의 요소를 표시해주므로 꽤 유용하다.

전면부 우측 상단에는 각종 기능에 대한 인증 마크가 인쇄되어있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인터레이스 미디어를 프로그레시브로 출력해주는 프로그레시브 스캔과 MP3 인증, 돌비 디지털 및 DivX와 윈도우 미디어 오디오(WMA) 및 DVD 인증이 프린팅 되어있다.

왼쪽 측면에는 특별한 구성요소가 일절 배제되어있으며, 오른쪽 측면에는 도어 형식으로 USB 슬롯이 한 개 준비되어있다. DVD 플레이어와는 무관하게 DivX나 MP3, JPEG 등의 미디어 파일을 저장하는 USB 형식의 제품을 연결하면 특별한 설정없이 USB 모드로 변경만 하면 해당 디스크의 미디어를 열어볼 수 있다.
단 USB로 연결하는 디스크의 경우 FAT나 FAT32로 포맷된 디스크에 한해서 인식이 되며, NTFS를 비롯한 여타 방식의 파일시스템은 지원하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외부 장비들과 연결을 하는 AV 단자는 뒷면에 모두 모여 있다. 오른쪽에 비디오 출력을 위한 컴포지트 단자와 컴포넌트 단자가 장착되어있으며, 왼쪽으로 아날로그 사운드 출력을 위한 스테레오 단자와 디지털 출력을 위한 코엑시얼 단자가 장착되어있다. 그 사이로 HDMI 단자가 장착되어있어 모니터 및 HDTV 연결을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AV 제품은 단자와 전선을 연결할 경우 항상 그 주위가 지저분해지기 쉽상이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서 케이블 정리와 단자 보호를 위한 커버가 제공된다. 커버는 중간에 구멍만 있는 형식이기 때문에 선을 모두 연결하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해야 하며, 장착하고나면 깔끔하게 선 정리가 가능해지므로 LG DV4S 특유의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을 최대한 해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바닥면은 상당히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중앙에 DVD롬 부분이 둥글게 튀어나와있으며 그 원형 둘레로 고무 패킹이 둘러져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있다. 좌우로 지지대가 두 개 세워져 역시 고무 패킹이 준비되어있어 균형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원형 통에는 두 개의 홈이 있어서 벽걸이 형으로 사용할 때 못이나 나사를 걸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원형통 중앙에는 세워서 사용할 때를 위한 스탠드가 위치해 있어서 손으로 간단히 돌려서 제품을 세워 사용하도록 설정해줄 수 있다.

탑 오픈 방식의 DVD롬 위치만으로도 알 수 있을 테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이 장식장에 넣고 쓰는 제품은 아니다. 스탠드 형태나, 벽걸이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활용 방안이 될 것이고, TV위나 옆에 눕혀서 사용하는 정도의 구성을 갖추고 있다.

LG DV4S 제품은 DVD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DivX 미디어 플레이어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제품으로, 해당 기능을 사용하려면 필수적으로 리모콘을 필요로 한다. 특별한 디자인 보다는 여타 제품에서도 볼 수 있는 버튼 배치와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리모콘은 매우 얇고 작은 형태로 이뤄져 있으며 적외선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 전원은 CR2025 동전 전지를 사용하므로 전지 교환시에 참고하도록 하자.

　

제품의 내부로 들어가기에 앞서 LG DV4S가 내세우는 기능 중 하나인 업스케일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최근 DVD 플레이어의 스펙에는 어렵지 않게 업스케일(Up-scaling)이라는 기능을 볼 수 있다. 한 때는 하이엔드급의 DVD 플레이어에만 장착되던 기능이지만, 시스템 전반의 가격이 낮아지고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제품군에서도 어렵지 않게 업스케일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업스케일이란 말 그대로 화면이나 소리 등의 매체의 규모를 키우는 방식을 말한다. DVD 플레이어에서 흔히 말하는 업스케일이란 화면 크기를 키워주는 기능을 지칭한다.

DVD는 480p (720 x 480 Progressive 출력)나 480i (720 x 480 Interlace 출력)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DVD에 압축되어있는 영상을 디코딩하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영상의 해상도가 SD급의 TV에 맞춰져 있다는 이야기이다. HD방송이나 최신 미디어가 채택하고 있는 1080p (1920 x 1080, Progressive 출력)나, 1080i(1920 x 1080, Interlace 출력) 해상도를 지원하는 HD급 TV 및 LCD 모니터의 보급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면서 SD급의 해상도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용자가 적지 않다.

HDTV의 경우 해상도 면에서 SD급 TV에 비해서 많은 이득을 가지고 있음에도 DVD의 경우 해당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힘든 문제가 있는 것이다. 특별한 제품이 아니라면 HDTV나 LCD 모니터 등도 자체 스케일링 칩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낮은 해상도로 입력을 받는 경우에도 자동으로 입력되는 해상도에 맞춰 준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HDTV의 본연의 해상도보다 훨씬 낮은 해상도로 변경되어 화면을 출력하기 때문에 SD급의 DVD를 HDTV에 연결한다고 화질의 향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LCD의 경우 그 특성 상 패널의 해상도와 1:1 매칭을 정확히 맞춰주지 못하여 화면이 흐릿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좀 더 좋은 화질의 영상을 출력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것이 업스케일 기능이다. 업스케일은 DVD를 비롯한 HD급에 미치지 못하는 매체를 HD급 해상도로 렌더링하여 출력해주는 기능을 지칭하는 것이다. 고급제품의 경우 HD해상도에 맞춰 렌더링을 하는 과정에서 필터링이나 후처리를 통해 더욱 좋은 화면을 만들어 내는 기능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즉 업스케일 기능이란 기본적으로는 출력되는 TV 등의 장비에 최적화된 화면을 출력함으로서 고해상도에서 더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기 위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기능을 사용한다고 해서 DVD의 480i나 480p 급의 영상이 블루레이 영상과 동급의 HD급 화질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보정은 어디까지나 보정. 원판 불변의 법칙에 따라서 원 소스를 약간 개선한 수준의 화질 이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점은 알아두도록 하자.

LG DV4S 제품에서는 리모콘의 해상도 버튼으로 업스케일 기능을 언제라도 작동 시킬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지원 해상도는 480i, 480p, 720p, 1080i, 1080p 이다. 720p 이상의 해상도는 HD급 해상도로서 HDMI와 컴포넌트 단자를 통해서만 출력이 되므로 컴포지트 단자로 연결했을 때는 정상적인 출력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추가로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는데, DVD 업스케일의 경우는 복제 방지 문제로 인해서 업스케일에 제약이 있다. 즉 컴포넌트 단자에서는 해상도를 1080p로 맞춰 두면 동영상 파일이나 사진 등을 감상할 때는 1080p 해상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DVD 재생은 1080p로 재생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DVD 업스케일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HDMI 단자를 이용해서 TV에 연결해주도록 하자.